원불교대학원대학교, 만덕산성지
전산종법사 훈증과 11과목 훈련

전문직·봉공직 예비교무 정기훈련이 원불교대학원대학교와 만덕산성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전문직·봉공직 예비교무 정기훈련이 원불교대학원대학교와 만덕산성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와 만덕산성지에서 전문직·봉공직 예비교무 32차 정기훈련이 진행됐다. 7월 25일~31일 6박 7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예비과정에 있는 1회차~8회차 훈련인 총 14명(봉공직 5명, 전문직 9명)이 입선했다. 특히 1회차 고명원 봉공직 예비교무가 새롭게 출가를 서원해 훈련에 임했다.

 김경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의 결제법문을 시작으로 서원기도와 선정진, 경전 강의, 강연과 회화, 일기 감정, 염불과 헌배 등 11과목으로 훈련하며 예비교무들의 서원과 공부심을 굳게 다지는 시간이 됐다. 

특히 30일 만덕산훈련원으로 이동해 진행된 훈증에서 전산종법사는 “대종사님 법의 핵심은 훈련에 있다”라고 전제하며 생활 속에서 공부하는 상시훈련을 강조했다. 이어 “잘못 생각하면 일과 공부가 따로일 수 있다. 대종사님 정신을 정확히 이야기하면 일이 곧 공부이다”라며 일마다 정성을 들이며 경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길러갈 것을 당부했다. 훈증을 마치고 초선지와 대산종사 생가터 등 성지순례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날 이명수 만덕산훈련원 원장의 해제법문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훈련을 총괄한 류종인 원불교대학원 교무는 “도무·덕무 호칭이 교무로 바뀌고 처음 진행되는 훈련이라 교육부장과 총무부장을 모두 모시고 행정적, 교육적인 부분의 변화에 대한 문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을 통해 마음에 힘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훈련 8회차를 맞은 한덕종 예비교무는 “정기훈련을 통해 마음 바라보는 법, 일기 쓰는 법, 내 마음을 온전히 바라보는 힘이 더 쌓인 것 같다. 8회의 정기훈련이 출가 생활과 세계사업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일에만 쫓기지 않고 일과 공부를 함께 챙겨나가겠다”라고 다짐하며 스승과 도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20년 8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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