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존 훈련들이 어려워진 가운데 곳곳에서 비대면 방식의 청소년훈련이 시도되고 있다. 훈련준비물을 미리 우편으로 받고 정해진 시각에 영상을 보며 혼자서 훈련을 이어간다. 자신이 있는 곳이 곧 훈련원이 되는 ‘처처불상’을 실현하는 원기105년 여름정기훈련은 서울교구와 부산울산교구가 앞장서고 있다.

서울교구는 17일~22일 어린이와 학생, 29일~30일 청년을 대상으로 여름정기훈련을 실시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나와 새로운 일상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훈련은 청년들에게는 훈련과목이 일상에 녹아드는 경험을,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는 집콕 중에서도 교법으로 신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1박 2일로 이뤄지는 서울교구 청년훈련은 ‘New Life New Mind’를 주제로 좌선과 조석심고·명상·염불·경전공부·일기·절수행을 이어간다. 신청한 청년들은 선방방석, 명상 차 등의 훈련키트를 우편으로 받고, 정해진 시각에 유튜브, 줌 미팅 등을 통해 참여한다. 마지막 해제식에는 한덕천 서울교구장과의 온라인 문답감정으로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 특히 7개의 과정을 하나씩 이수할때마다 일정금액이 적립, 청년 이름으로 세계봉공재단의 제3세계 코로나19 키트 나눔에 기부된다. 
 

서울교구 어린이와 학생 훈련은 6일동안 매일 10시, 15분 안팎의 안내 영상으로 진행된다. 정다운친구 율동(어린이), 정혜계세우기 챌린지(학생)에 이어 교리퀴즈, 마음공부 연극관람, 디폼블럭으로 일원상 마음 만들기, 키커요가·마음공부요가(어린이), 앉아서요가(학생, 일원상으로 그리기(어린이), 좌선공부(학생)가 매일 도전과목으로 제시되며 저녁 사경과 기도도 포함된다. 어린이와 학생들은 매일 담당교무에게 경과 및 소득을 전하고 6일동안의 모든 프로그램을 완료하면 선물을 받는다.

부산울산교구 어린이·학생 여름훈련은 17일~21일 5일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 신분의성 펜슬캡과 훈련키트를 집으로 발송하고, 원불교 11과목 훈련에 바탕해 학년별 미션을 부여한다. 각자 수행한 미션은 새롭게 개설된 청소년훈련 밴드에 공유해 결과를 나누며 훈련참가 교당에는 일원마블을 선물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대여할 수 있게 했다. 

[2020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