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 정관평, 강원교구 혜산진·홍천·태백·춘천·영월교당 피해
둥지골훈련원 토사유출, 좌포교당·대산종사 탄생가 담장도 무너져

영산성지 정관평
영산성지 정관평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지난 주말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교당과 성지 등 곳곳의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산성지는 8일 오전 보은강과 와탄천 일대가 범람하면서 정관평과 도로 일대가 침수됐다. 최고조에 이를 때는 법인광장까지 물길이 차 오르는 등 침수로 인해 한때 교통이 단절되기도 했다. 영산성지는 침수 다음날인 9일 빗물이 빠지면서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다.

10일까지 파악된 침수피해 현황을 보면, 최고 6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남에서는 광주전남교구 여천교당과 사창교당의 누수가 심한 상태이며, 특히 사창교당 뒤 토사가 범람하면서 뒷쪽 흙경사지가 무너져내렸다. 

지역적으로 피해가 컸던 강원교구의 경우 김화교당에서 관리하는 22연대 내의 혜산진교당이 바닥을 제외한 대부분이 파손됐다. 이밖에도 홍천교당, 태백교당, 춘천교당, 영월교당의 누수 피해가 접수됐다. 
 

강원교구 혜산진교당(군부대) 
강원교구 혜산진교당(군부대) 
전북교구 좌포교당

경기인천교구의 둥지골훈련원도 토사가 무너져내려 복구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교구 좌포교당도 이번 집중호우에 담장이 무너져 내렸고, 대산종사 탄생가 또한 피해가 있었다. 이밖에도 대전충남교구 연산교당, 경남교구 문산교당, 서울교구 오덕훈련원 등이 천정 누수 등 크고 작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한편 원불교봉공회는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원불교재해재난구조대와 함께 10일 경기도 안성시 재해재난지역 이재민 긴급지원에 나섰다. 

[2020년 8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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