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서
아픔·참회·자각·정진·평화·기도의 길 108헌배

 

중앙교구가 구인선진의 사무여한의 뜻을 기리는 법인절 합동기도식을 가졌다. 13일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 진행된 합동기도식은 우리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재가출가 교도 400여 명이 광장을 가득 메워 간절함과 감동을 전했다.

기도식 참석자들은 총부 정문에 준비된 발열 체크와 방명록을 작성한 뒤 공회당-대종사·정산종사·대산종사성탑을 차례로 순례했다. 이후 설성엽 지휘자의 지휘 아래 식전 성가를 부른 뒤, 안혜연 북일교당 교무와 한인보 이리교당 교도의 나레이션에 맞춰 108 헌배를 했다.

 

중앙교구 법인절 합동기도식에 참여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식전에 성탑순례를 하고 있다.
중앙교구 법인절 합동기도식에 참여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식전에 성탑순례를 하고 있다.

 

아픔의 길, 참회의 길, 자각의 길, 정진의 길, 평화의 길, 기도의 길 6가지로 의미를 나눈 108헌배 시간은, 매 배마다 세상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 하기 위해 저희 교도들 모여,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건져주 살려주 외치는 일체중생의 아픔과 함께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라는 나레이션으로 기도 정성을 모았다. 배현송 교구장과 함께 김도천 이리지구장, 이지현 모현교당 교무 등 약 100여 명이 재가출가 교도들이 40여 분간 헌배를 했고, 건강상의 이유로 헌배를 못한 참석자들은 각자 자리에서 대례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

 

​중앙교구 법인절 합동기도식 ‘우리 함께 하겠습니다’ 참석자들이 108헌배로 마음을 모았다.
​중앙교구 법인절 합동기도식 ‘우리 함께 하겠습니다’ 참석자들이 108헌배로 마음을 모았다.

 

 

배현송 교구장은 “폭우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함께 합동기도식을 올리게 됐다. 후천 개벽의 구세성자로 이 땅에 오신 대종사의 포부와 경륜이 담긴 정전의 말씀을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는 일에 우리가 함께할 것을 다짐해본다“라며 “오늘 북소리와 함께 올렸던 우리들의 간절한 독경은 도탄에 빠진 모든 창생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신 9인 선진들의 서원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지구온난화, 코로나19 등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나,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당사자임을 깨닫고 세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그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정신 개벽의 기수들이 되자고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중앙교구 법인절 합동기도식 ‘우리 함께 하겠습니다’에서 배현송 교구장과 김도천 이리지구장, 모현교당 이지현 교무 등이 108헌배를 올리고 있다.
중앙교구 법인절 합동기도식 ‘우리 함께 하겠습니다’에서 배현송 교구장과 김도천 이리지구장, 모현교당 이지현 교무 등이 108헌배를 올리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