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미팅 활용, 12팀 50여명
1등 조영명 상파울로교당 교무

‘줌미팅’으로  소통한 미주지역 출가교역자들.
‘줌미팅’으로 소통한 미주지역 출가교역자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미주지역 출가 교역자들이 온라인으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7월 26일 ‘코로나19 우리들의 성장, 소박한 축제’를 주제로 총 12팀, 50여 명이 줌미팅에 참여했다. 

건항1단 18각단에서 주최한 이번 온라인 축제는 코로나19 기간동안 각자 얻은 깨달음과 성장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홍도훈·박혜은 교무의 사회로 김여원 맨하튼교당 간사, 황도건 LA교당 교무, 이현인 노스캐롤라이나교당 교무 등이 발표를 이어갔다. 교화 사례, 코로나19 이후 교당 상황, 수행담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고, 이 중에서 조영명 교무가 1등 성장상, 김영빈 교무 가족이 2등 배움상, 미주선학대와 심홍제 워싱턴교당 교무가 3등 위로상을 수상했다. 
 

‘줌미팅’으로  소통한 미주지역 출가교역자들.
‘줌미팅’으로 소통한 미주지역 출가교역자들.

배움상을 받은 김영빈 필라델피아교당 교무는 “3월 18일이 딸 은수의 생일이었다. 생일 기도가 끝난 뒤 가족이 함께 매일 청정주, 코로나 극복 기도를 하고 있다”라며 “오늘로써 131일째를 맞았다. 딸, 아들이 주관해서 아침에 기도를 하고 저녁엔 염불과 저녁기도를 올리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조영명 상파울로교당 교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Whatsapp’이라는 앱을 통해 디지털교화를 해온 사례를 발표해 감동을 전했으며, 김민성 원다르마센터 교무의 피아노, 이성하·김신혜 샌프란시스코교당 교무, 이현인 노스캐롤라이나 교무의 기타 연주도 큰 박수를 받았다. 

황도국 교령은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인데,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고 희망을 느낀다”라며 “타지에서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서로 소통하며 힘을 합쳐 나가자”라고 격려했다.  

[2020년 8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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