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밥차·마음세탁소 봉공활동
31일까지 호우피해지원 성금모금

전북남원 수해지역 복구 작업.
전북남원 수해지역 복구 작업.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상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원불교봉공회 ‘사랑해빨간밥차’와 ‘마음세탁소’가 이재민 지원활동에 나섰다. 원불교봉공회는 특별재난지역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죽산초등학교에서 지난 10일~17일 총 22끼(1끼에 180여 명)의 식사제공과 하루평균 10여 가정의 세탁 봉공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강명권·차영기·이혜진 교무가 여주·이천·안성·철원 등의 수해현장을 살피던 중,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을 방문해 밥차와 세탁차 지원을 요청하며 성사됐다. 중앙봉공회(서울교구·경기인천교구봉공회)와 세계봉공재단이 주관해 이재민과 봉사자를 위한 도시락 제공(하루 식수인원 500여 명)을 했고, 임시거주시설에 대피 중인 223명 이재민들에게 침구와 의류세탁을 지원했다. 15일에는 오도철 교정원장이 죽산면을 방문해 복구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하며 수재민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이재민은 “원불교봉공회의 지원활동에 많은 위로가 됐고, 어려움을 나누는 마음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충북교구 수재민들 생필품 전달.
충북교구 수재민들 생필품 전달.

한편 전북교구는 40여 명의 수해지원팀을 구성해 남원지역에서 복구활동에 힘썼으며, 900여 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은혜심기운동본부의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수재민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 충북교구에서도 수재민을 위한 지원활동으로 1000만원 상당의 이불과 구급상자, 식료품, 생활용품을 단양과 제천, 충주, 음성에 지원했으며,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팀을 결성해 현장을 찾았다. 광주전남교구는 구례와 곡성 수해지역에 봉공회와 여성회가 복구 작업에 참여했으며, 15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했다. 부산울산교구와 강원교구에서도 수해지역을 찾아 지원금 전달과 복구지원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안성 수해지역 세탁차 지원.
안성 수해지역 세탁차 지원.

[2020년 8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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