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밀양·통영 등 각 교당 인연 20가구
경남 지역 내 다문화가정 교화에 기대
경남교구 봉공회가 매년 봄에 진행하던 ‘결혼이주여성 봄나들이’ 행사를 코로나19로 ‘다문화가정 은혜나눔 사업’으로 변경해 실시했다. 올해로 10회째에 해당하는 나들이 행사 대신 각 가정에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구입해 1가구 당 10만원 상당의 선물상자로 만들었다. 대상 명단은 교구 내 각 교당에서 추천을 받아 20가구를 선정했고 14일 교구청에서 각 교당 대상 전달식을 실시했다. 교구청 전달식 이후 각 교당 전달식은 교당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됐다. 예년의 봄나들이 행사가 다문화센터와 연계해 명단을 선정하다보니 각 교당 교화와는 직접 연결되기 어려웠던 단점이 개선돼 각 교당의 호응이 높았다.
개별 교당 교도나 지역 주민 중에서 다문화가정을 선정 후 각 교당을 통해 직접 전달이 되면서 대상자들의 호응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 선정된 명단을 보면 진주, 사천, 삼천포, 통영, 마산, 밀양, 김해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돼 있다.
경남교구 안희연 봉공회장은 “봄맞이 나들이 행사가 다문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나 현실적으로 먼 곳에서 참석하기는 어려워 마산 지역에 편중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라며 “생활용품 나눔으로 방향을 바꾸니 경남교구 내 전 지역이 가능해 교화활성화에 효과가 더 컸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구 봉공회는 결혼이주여성 대상 명절음식 요리강습도 해마다 12월에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매우 유동적이긴 하나 교화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는 행사라 가능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