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법인절 기념 학술대회
15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

‘법인정신의 계승과 교강선포 100주년’을 주제로 제2회 법인절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5명의 발표자가 논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법인정신의 계승과 교강선포 100주년’을 주제로 제2회 법인절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5명의 발표자가 논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제2회 법인절 기념 학술대회가 ‘법인정신의 계승과 교강선포 100주년’을 주제로 15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산선학대 선학연구원·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공동주최와 전북교구·재가 4개 단체 후원으로 개최돼 법인정신과 교강선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양제우 영산선학연구원 원장은 “교단의 법인정신이 우리들의 삶 속에서 실천돼 세계 전체를 함께 끌고 가는 정신이 되길 바란다”라며 함께해준 발표자와 청중들에게 환영사를 전했다. 
 

양제우 영산선학연구원 원장.
양제우 영산선학연구원 원장.

이날 김방룡 충남대 교수의 ‘교강선포의 근현대 종교사적 의미: 불교적 관점을 중심으로’, 원익선 원광대 교무의 ‘법인정신과 교강선포 정신의 계승: 지구적 위기에 직면하여’, 권정도 영산선학대 교무의 ‘법인정신과 불법에 대한 선언’, 허석 원광대 교무의 ‘일원상·교강·조선불교혁신론의 상관성: 불교혁신의 관점을 중심으로’, 김도훈 청운보은동산 이사장의 ‘변산성지의 신앙수행 공간 활용방안 모색’ 순으로 총 5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김방룡 교수는 “대종사가 밝힌 부처되는 법은 불교의 방법으로 제시해 준 것이다. 이것이 생활 속에서 실행이 돼야 한다. 미래불교, 세계불교의 방향이 그 길로 나가고 있다”라며 원불교가 불교에 바탕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익선 교무는 원불교는 대승불교를 계승한 새 불교이자 새 종교라고 전제하며 “법인성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녹야원의 초전설법과 같은 것이다. 원불교는 법인기도와 교강선포를 통해 종교로서의 근본 체제를 갖추게 됐다”라며 “원불교 재가출가로 살아가는 것은 법인기도와 교강선포를 끊임없이 재생해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이사장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예시로 들며 영산과 변산을 잇는 순례길을 제안해 청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박인광 인천교당 교도는 “13년째 법인기도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학술대회가 생겨 새벽 일찍부터 출발해 왔는데 보람이 있었다. 평소 스스로 공부해오던  신앙·수행의 내용과 학술적 견해에 대해 비교해 보는 시간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법인정신의 계승과 교강선포 100주년’을 주제로 제2회 법인절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5명의 발표자가 논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법인정신의 계승과 교강선포 100주년’을 주제로 제2회 법인절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5명의 발표자가 논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020년 8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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