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종사법문편찬위원 / 동남풍·20,000원
다산종사법문편찬위원 / 동남풍·20,000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활선의 도로써 천하를 제도하고자 한 다산 김근수 종사의 가르침을 또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번에 발간된 『선과 성리:나와 대우주의 합일한 삶』(이하 『선과성리』) 법문집은 후진들이 엮은 다산종사의 네 번째 법문집으로 선 수행에 있어서의 방법과 단계, 선의 대의 등을 밝히고 있으며, 성리 요달의 강령을 설명하고 있다.

『대종경』 전망품 2장(법의대전) 법문해의와 활선의 요강, 성리 요달, 활선의 도·천단지전식(天丹地田息)으로 선과 성리의 대체적 강령을 드러냈으며, 다산종사의 생애와 법문을 수록했다. 특히 일원상서원문의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 까지 서원’하는 일원상 신앙과 수행을 ‘천단지전식’으로 간명하게 드러냈다. 또한 천단지전 활선법이 우주 대자연의 이치에 근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행법임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선의 강령을 드러냄에 있어서도 조신(調身), 조식(調息), 조심(調心)의 방법을 풀어내고 있고, 성리를 풀어냄에 있어서도 성리요달의 12강을 들어 만법귀일의 이치와 생사거래, 진여묘지(眞如妙智)의 이치를 밝혀주고 있다. 

‘다산종사의 생애’편에서는 만주에서 출가인연을 만나게 된 이야기와 출가전 독립운동을 했던 이야기가 소개됐고, 성리송(性理頌), ‘다산종사의 성불제중의 노래’, 함다토성 다도송(含茶吐聖 茶道頌) 등 다산종사의 가사와 시가 담겨있다. 

『선과성리』는 성불제중하고자 하는 다산종사의 경륜을 실현하고자 인연 있는 후진들의 정성으로 준비됐으며, 원기74년 다산종사를 시봉한 이여정·주경신 교무와 교도 2명이 좌담식으로 법문한 내용을 녹취해 편집한 법문집이다. 

[2020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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