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목동·일산·대연교당 청년회
원불교역사, 비대면 일기·회화

이번 청년연합훈련은 ‘슬기로운 훈련생활 - 나를 알고 너를 알아 우리 하나 되자’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번 청년연합훈련은 ‘슬기로운 훈련생활 - 나를 알고 너를 알아 우리 하나 되자’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코로나19로 훈련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철저하게 위생수칙을 지키며 펼친 대면훈련이 화제다. 강원교구 춘천교당과 서울교구 목동·일산교당, 부산울산교구 대연교당이 연합으로 펼친 청년훈련은 14일~16일 익산성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네 교당의 청년연합훈련은 연초부터 준비를 이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매 프로그램마다 마스크, 손소독제와 함께 진행했으며 장소도 보다 넓은 원광대학교에서 주로 진행했다. 일기나 문답은 비대면으로 진행, 안전을 챙기며 일상으로 연결하는 힘을 키웠다.  
 

이번 훈련에서는 시대에 맞는 청년교화를 모색하며 교단 역사와 신앙수행의 일상을 익혔다. ‘슬기로운 훈련생활’이라는 주제로 몸과 마음을 신앙으로 가득 채웠으며, 먼 거리의 청년들간의 교류 역시 호평을 받았다. 

훈련은 최도운 원불교역사박물관 교무의 역사강의로 시작됐다. 역사를 십상을 기준으로 풀어 청년들 스스로에게 신앙 수행의 발심을 키워주는 시간이었다. 총부와 성탑 참배로 역대 선진들의 법향을 느낄 수 있었고, 단별 미션을 통해 원광대학교의 곳곳에 숨어있는 원불교의 깊은 의미를 찾아봤다.
 

호응이 가장 컸던 프로그램은 교리퀴즈였다.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해 교리연마에 재미와 필요성을 느낀 시간이었다. 새벽 행선은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을 바로잡는 일심공부의 장이었으며, 저녁일기는 비대면으로 각자 일기를 공유하며 문답을 나눴다. 마지막날은 이정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교무를 초청, 일요법회를 진행했다. 

윤현석 춘천교당 교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막 시행된 가운데, 소수의 청년들만이 참석해 보다 집중적인 시간이 됐다”라며 “네 교당 주임교무와 교도들의 응원 덕에 진행할 수 있었고, 먼 거리를 달려 총부를 찾은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람되다”라고 돌아봤다. 
 

[2020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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