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성 지음 / 원불교출판사·7,000원
서문성 지음 / 원불교출판사·7,000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강선포 100주년을 맞아 원불교 변산성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서 『천하 구원의 그물을 짜다』가 발행됐다. 서문성 교무가 지은 이 책은 소태산 대종사의 변산성지 행적을 바탕으로 당시 주요일화와 법문 시대상황 등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실상초당 터와 석두암 터, 대종사 종곡유숙터 등의 역사를 고증하는 일화가 자세히 서술돼 있으며, 현재 원광선원과 변산교당 줄포교당 등의 초기역사가 담겨있다.

또한 원불교와의 인연이 있는 월명암과 실상사, 내소사, 청련암 등의 소개와 함께 소태산 대종사가 법문했던 예화, 왕래했던 스님들과의 일화, 그 밖의 제자들과의 문답이야기 등이 서술돼있다. 『대종경』과 기타 법문집에서 자주 등장하던 이야기들의 시대배경 등이 명확히 설명돼 있음이 특징이며, 변산성지에서 만난 대종사의 인연들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변산성지의 역사를 그대로 살펴 볼 수 있다.

이 책은 교강선포 100주년을 맞아 전북교구의 후원으로 발간됐다. 전북교구에서는 교강선포100주년 50일 특별기도를 진행하면서 교도들의 교재로 선정해 함께 봉독시간을 가졌으며, 변산성지 원광선원에 1천권을 전달했다. 또한 서문성 교무는 원음방송 원불교TV에 출연,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변산성지의 역사를 강의(6회 출연)했다.

그는 “청년들이 찾아와 구국을 위해 나아가 싸울 것을 권하자 소태산 대종사는 ‘나는 천하를 구원할 그물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씀했다. 봉래정사를 거닐며 그때 그 말씀을 가슴에 모신다”라며 “대종사가 회상을 열고 교법을 제정한 본의를 어떻게 체 받을 것인가라는 상념에 잠긴다”라고 교강선포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2020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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