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원 한 모퉁이
스승님 찾아가는 길엔,
큼지막한 거울이
하나 걸려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다
얼굴 한 번 비춰보고
또 비춰보다,
이제는 몸이 아닌
마음을 비춰봅니다.

우리는 언제나
법신불 거울 앞에
그렇게 서있습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늘 마음거울을 비춰보아,
마음하늘에 검은구름을 벗겨야
심월心月이 솟는다. 

또한 우리가 수도를 
정성스럽게 하여
탐·진·치와 첨곡·질투가
끊어지고 보면 심월이 솟는데, 
그 달이 혜월慧月이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성품의 달, 성월性月이 된다. 

심월·혜월·성월이 솟으면
혜조시방慧照十方이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9월 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