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교역자 여름정기훈련
5차 준비모임, 좌산상사 법문

강원교구가 교화현장에서 상시훈련을 어떻게 지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낼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교구가 교화현장에서 상시훈련을 어떻게 지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낼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상시훈련을 일상에서 체질화하는 공부와 수행을 이어오고 있는 강원교구가 여름정기훈련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8월 23일~26일 우인훈련원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11과목을 통해 상시훈련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데 목적을 뒀다. 앞서 하선 추진위원회를 구성, 5번의 모임을 통해 알뜰히 준비된 가운데 열띤 시간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재가출가 모든 교도들을 대상으로 계획했지만 출가 중심으로 규모를 축소했으며, 4박5일로 계획했던 일정도 3박4일로 줄였다. 최종적으로는 총부 대책위원회에 자문을 구해 진행됐다.  
 

강원교구가 교화현장에서 상시훈련을 어떻게 지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낼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교구가 교화현장에서 상시훈련을 어떻게 지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낼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훈련은 좌산상사가 임석, 결제식 법문으로 참가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그는 “일원대도가 세상의 광명이며 생명들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교역자로서 확실히 토를 떼야 이런 시대 자신만만하고 소신있게 공부할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

단전주선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한 참가자들은 주제강의를 통해 교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핵심을 짚었으며, 각자의 경전 공부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무념 상시일기와 함께 모두가 강연과 강평에 참여해 서로를 북돋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이번 훈련은 상시훈련으로 출가 스스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교화현장에서 이를 어떻게 지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낼지 논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강원교구는 여래위를 표준으로 하고 상시훈련을 일과에 정착시키고자 지난해부터 교구장 순회법회, 금요교리공부방, 특별법회를 이어온 바 있다. 

양원석 교구장은 해제식 설법에서 “우리가 상시훈련으로 이 회상을 변화시키자는 것은 나의 영생의 문제를 해결하며 교단의 혜명의 등불을 밝히는 일이며, 대종사님의 경륜을 실현시키는 일이다”라며 “현장속에서 매일, 평생, 그 속에서 수행을 하는 상시훈련이야 말로 우리의 서원이니 설렘으로 살아가자”라고 전했다. 

[2020년 9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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