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강령 선포100주년 기념대법회
종법사 영상 설법, 교강실천선포식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100주년 기념대법회에서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리실천선포식을 통해 교리강령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다짐했다.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100주년 기념대법회에서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리실천선포식을 통해 교리강령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다짐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소태산 대종사의 새회상 교강 발표 100주년, 교리강령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교법 실천을 다짐하는 재가출가 교도의 염원이 기념대법회로 응집됐다. 

전북교구는 ‘인류의 미래, 소태산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원불교 교리강령 선포100주년 기념대법회를 6일 변산 원광선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터넷으로 생방송된 이날 기념대법회는 주제영상, 교리강령선포100주년 특별기도 해제식, 전산종법사 영상설법, 교리실천 선포식, 전북원음합창단 공연 등으로 밀도 있게 구성됐다. 
 

전북교구 식전공연
전북교구 식전공연

타악 퍼포먼스그룹 아퀴의 오프닝 공연으로 기념대법회의 시작을 알리며  한은숙 전북교구장(교리강령선포100주년기념대법회 공동대회장)이 중앙무대에 올라 대회사를 전했다. 한 교구장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엄중한 현실을 마주한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준엄한 물음 앞에 서 있다”라고 전제했다. 한 교구장은 우리 앞에 다가온 정신개벽은 시대적 과제임을 전하며 “이웃과 환경, 생명을 경시했던 지난 우리의 삶을 성찰하고, 나를 위한 대적공, 세상을 위한 대적공으로 우리 삶의 방식을 대전환해 정신의 힘을 길러야 한다”라며 “정신개벽의 교법실천을 통해 전 생령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로를 찾아가는 소중한 기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전북교구 내 89개 교당별로 진행한 50일 특별기도 해제식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기념대법회를 축하하는 축사 영상이 방송됐고, 전북원음합창단은 원불교 콘텐츠 공모전 수상곡 공연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된 이날 기념대법회에서 전산종법사 설법도 사전 영상으로 제작해 방송됐다. 전산종법사는 “코로나19로 같이 모이지 못하지만 영상으로 만나게 돼 기쁘다”는 인사말과 함께 “대종사의 색신불은 지금 안 계시지만, 우리 교법에 대종사의 뜻과 방향이 다 담겨있다. 교법이 곧 대종사님이다”라고 부촉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종사께서 교법을 내실 때 큰 특징 중 하나가 오는 시대를 관망하고 시대에 맞게 법을 내셨다. 모든 것을 총섭해 교리의 큰 강령을 밝혀놓으셨다”라며 대종사 교법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의 본의를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수도와 생활을 일치시킨 것, 남녀노소 누구든지 할 수 있도록 법을 내주신 것을 교법의 특징으로 전하며 “이는 대종사님 교법에서만 찾을 수 있는 정신이다. 큰 자긍심을 갖고 결복시대를 향해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낙원세상으로 만들어나가자”고 법문했다.

교리실천선포식은 기념대법회의 의미를 더하는 무대로 빛을 발했다. 교리실천 선포문은 기념대법회 공동대회장인 송세영 교구교의회의장의 선창으로 시작돼, 전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영상으로 참여하며 교리강령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자 다짐했다.
 

이날 기념대법회는 임우섭·박지은 평화교당 교도와 성악앙상블(테너 김준수, 소프라노 강지원)의 축하공연, 대회가 ‘영원히 빛나리라(원불교콘텐츠 공모전 수상곡)’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기념대법회 영상은 12일, 13일 원음방송 TV를 통해 방영되며 유튜브 ‘원불교 전북교구’채널에서 볼 수 있다. 

[2020년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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