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장독 안에서
잘 숙성된 간장 몇 방울이

뭇 음식들에 감칠맛,
깊은 맛의 조화를 부려내듯

스승님께서는 일상의 담소에도
허튼 말씀이 하나 없으십니다.

온종일 제 마음을
바라보게 하신 그 놀라운 힘은

오직 ‘성리性理’를
보고 말하심이요,
은혜의 소종래所從來를
각성하신 힘이셨습니다.

저도 그 길을 따라 
걷고 싶습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대종사께서
‘내 법이 정법이라면
지금 사람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천년 만년 뒤에라도
이 법을 정법으로 아는
한 사람이 나오면 된다’ 하셨나니,
그대들은 걱정하지 말고,
그 한 사람이 되는 데
노력하기 바라노라.”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9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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