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면
그 일어난 분노를 바라봅니다.
게으름이 나면
그 하기 싫은 마음을 바라봅니다.
기쁨이 나면
그 행복한 속내를 바라봅니다.
마음을 멈춰
그 요란함을, 그 어리석음을,
그 그름을 비추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성自性이 한결 가까워집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어떤 수도인들은, 문을 잠그고
그 속에 앉아 선을 하는 것을
무문관無門關이라 하나
참다운 무문관은,
육근문을 닫고
자성을 바라보는 것이
무문관無門觀이니
참다운 토굴이
내 몸 안에 있음을 알아
무너지지도, 어두워지지도
물들지도 않는 자성 금강을
회복하는 데 힘쓰라.”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9월 18일자]
안세명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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