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회의
기관별 혁신 워크숍 결과 공유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결복기 교운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육영교육기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다. 15일 중앙총부 법은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회의에서는 육영교육기관별 교육혁신안을 공유하고 관련 법규 개정안 등 주요 쟁점사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난달 10일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예비교무 교육혁신안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절차로, 당초 12~13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제2차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돼 학교별로 혁신 워크숍을 진행하고 이날 결과를 공유했다.
 

15일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회의가 중앙총부 소회의실에서 열려 예비교무 교육개혁안을 점검했다.
15일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회의가 중앙총부 소회의실에서 열려 예비교무 교육개혁안을 점검했다.

육영교육기관은 고시제도 폐지 후 학생들의 실력을 담보하기 위해, 학교별로 수업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고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진급심사를 강화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충학기제, 보충학년제도 실행을 검토하고 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는 1차 교무고시폐지에 따른 ‘신입생 수행평가’, 2차 교무고시 폐지에 따른 자체 ‘교리종합시험’을 준비 중이다. 또 공유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검토 등 학교 간 공유·협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갈 계획이다. 
 
관련 법규 정비에 있어서 주요 사항은 육영원 설치와 교육기관 평가, 간사 근무제도 개선 등이다. 기존에 육영교육기관 협의체로 논의됐던 ‘교육원’은 너무 포괄적으로 이해돼 대중적인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판단, ‘육영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육영원은 육영교육기관장과 교육부장으로 구성하며, 육영원장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이 맡아 예비전무출신 교육목표·과정·방법 및 평가에 관한 사항, 교수요원 교육 및 연수, 교육교재 편찬 등 예비전무출신 교육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 및 의결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15일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회의가 중앙총부 소회의실에서 열려 예비교무 교육개혁안을 점검했다.
15일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회의가 중앙총부 소회의실에서 열려 예비교무 교육개혁안을 점검했다.

육영교육기관의 평가는 교육심의위원회에서 하며 기존의 예비교무 교육에 대한 교육인증제도는 폐지된다. 또 기존 형태의 간사근무제도는 전무출신 승인 후 육영 교육기관장의 지도에 따라 전무출신 기본 소양과 교화환경 경험 축적을 위해 교당이나 기관에서 현장체험 학습기간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이는 출가지원자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교당(기관) 실습시기와 실습장소 등을 교육적 관점에서 판단해 해당 육영교육기관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방향을 찾음으로써 간사근무 중 이탈을 최소화하고 예비교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하기 위함이다.

박혜훈 교육부장은 “고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학교별로 분리된 교육이 아니라 교단 내 육영교육기관들이 서로 합력해서 공유와 협력의 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히며 “결복기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는 사명감과 절박함을 가지고 교육계에서 여러 차례의 연수를 통해 정성과 뜻을 모으고 있으니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과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교육개혁안은 추후 보완을 통해 11월 수위단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2020년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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