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천 지음·10,000원·도서출판 청목
임성천 지음·10,000원·도서출판 청목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임성천 포항교당 교도가 은혜와 감사의 삶을 회고하며 종심(從心)의 인생시집 『그래 그렇지』를 발간했다. 11개의 소주제로 나눠진 그의 작품은 가족과 인연들, 자연, 은혜, 풍경, 추억 등을 소재로 보통사람들의 일상에서 느끼는 감각감상을 그만의 필체로 표현한 감성노트였다. 

일흔의 나이에서 바라본 소년의 장난, 또는 손주와 부인, 자화상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고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그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다. 한평생 바쁘게 살아왔던 마음을 돌아보니 문득 높은 하늘에는 밝은 태양이 있었고, 산과 강에는 생명이 풍성했다. 봄부터 겨울까지 쉼 없었던 세상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고, 그 가운데 인간은 얼마나 나약했는지, 때론 얼마나 강인한 의지로 세월을 버티는지를 여러 사물과 자연, 그의 경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임 교도는 “남의 이야기로만 흘렸는데, 어느 덧 칠순이다. 이 시간을 맞으니 만감이 교차했다. 하지만 기쁘고 감사함이 먼저였다. 변해가는 삶의 의미가 조금씩 이해된다. 한걸음 물러나 바라본 세상, 그 향기를 마음에 담아 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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