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사상연구원 공동주관
유튜브 온라인 생방송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여성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를 찾아, 원불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과 공동주관하고 (사)한울안운동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5일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유튜브(원불교여성회·원음방송 채널)를 통해 온라인 생방송 됐다.
 

원불교여성회가 5일 창립 25주년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해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가 되기 위한 원불교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사진제공=한울안신문
원불교여성회가 5일 창립 25주년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해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가 되기 위한 원불교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사진제공=한울안신문

김명화 원불교여성회장의 개회사와 박윤철 원광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축사로 심포지엄이 시작됐다.

김 여성회장은 “대종사는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이끌어 나갈 해법은 반드시 교법에서 찾아야 하고, 핵심은 실천하는 데 있다고 당부했다”라며 “실천하는 원불교여성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박 총장은 “원불교여성회가 개벽종교의 참 주인”이라며 “한지성 초대 여성회장의 헌신과 초창기 여성 선진들이 남긴 불멸의 업적을 반드시 기억해야 함”을 당부했다. 백 명예교수는 “원불교여성회에서 처음으로 학술대회를 하게 된 것이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사요의 첫 항목인 ‘남녀권리동일’이 자력양성으로 바뀌게 된 본뜻을 여성회원들이 깊이 있게 연마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원불교 교단체제’를 주제로 김제원 교화부원장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김 교화부원장은 “교단의 삼대목표인 교화·교육·자선을 추진하되 사대원칙으로 체(體)를 세우고, 정산종사의 삼대지침인 내실·세근·저력과 대산종사의 삼대운동인 훈련·무장·부활로 용(用)을 삼아 교단체제를 확립해 가자”고 설파했다.

주제발표는 김선명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 교무의 ‘원불교공동체의 행복’, 정선희 원불교여성회 사무국장의 ‘개벽종교의 출가와 재가’, 이주연 원불교사상연구원 교무의 ‘은(恩)으로 혐오 넘어서기’, 정원규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인과보응의 신앙문으로 본 원불교 지도자상’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무는 법회출석현황 등 통계자료와 교단발전 저해 요인을 제시하며 “교단의 위기가 매우 심각함을 재가출가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공의를 모아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교단의 비상체제가 이뤄져야 함”을 촉구했다.

정 사무국장은 “재가출가 구분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공도자의 길을 함께 추구해 가자”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이건종 교무, 권정도 교무, 정형은 교도, 임진은 교무가 참여했으며, 원익선 원불교사상연구원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을 끝으로 심포지엄이 마무리됐다.

한편 원불교여성회 창립 25주년 기념대회는 24일 오후 2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2020년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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