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당 Won-day, ‘포엠테라피’
시가 주는 기적의 힘, 성찰과 치유

경남교구 진주교당이 시를 매개로 진주 시민들과 소통하며 마음공부의 장을 펼쳐가고 있어 화제다. 지난 78일 첫 수업을 시작한 포엠테라피강좌는 문화사회부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Won-day 원데이)’에 공모 당선된 에나 원문화 한마당프로그램이다. 포엠테라피는 올해 변수로 등장한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개강이 늦어지다 지난 7월에 시작됐고 올해 11월까지 진행될 20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7~9시에 진행되는 이 강좌는 교육학 박사인 조문주 초등교육코칭연구소장(진주교당·법명 해인)이 진행한다.

참가자 중 절반이 일반인인 이번 강좌는 코로나19로 인원수를 조정해 10여 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수업에 대한 호응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매회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포엠테라피 주요 내용은 에니어그램, 공감화법, 푸드아트, 내면아이 치료 등 다양한 상담기법을 활용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의사소통 걸림돌이나 경계를 다루며 마음공부로 다가가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시낭송을 통해 어린 시절 상처받은 자기를 안아주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자기 성장의 계기를 만나게 됐다며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문주 강사는 참가자들은 각자 다른 욕구를 지니고 있어 한 가지로 모두를 만족시키기가 어려운데 매회 강좌마다 다른 기법들을 적용하니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효과가 크다라며 회기가 거듭될수록 성찰과 치유의 깊이가 깊어져가고 있어 뿌듯하고 함께 어우러져 보낸 시간들이 소중하게 쌓였다라고 말했다.

참가자 하신관 교도는 단순히 시낭송 강좌인 줄 알았는데 시를 곁들인 마음공부 시간이라 훨씬 더 좋았다라며 시의 힘이 크더라. 시를 읽으며 눈물도 나고 촉촉해진다. 좋은 시가 이렇게 많다는 것도 알았고 시를 외우기도 하며 시와 가까워지는 삶이 참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이 ‘어린시절의 나’, ‘경계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방과 소통도 하는 등 참가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참가자들이 ‘어린시절의 나’, ‘경계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상대방과 소통도 하는 등 참가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푸드아트를 활용한 포엠테라피
푸드아트를 활용한 포엠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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