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교화단 진항2단 12각단 온라인단회

전도연 단장, 김일원 중앙, 정용희, 문영식, 권정덕, 김상훈, 이법선, 이주연, 유원경, 이필우, 김도정 교무의 진항 2단 12각단, 매달 유무념 실행 발표를 통해 상시를 점검한다.

한달간 유무념 실행 공부 회화로 문답감정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교정원에서는 법회를 비롯한 소모임 등을 비대면으로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출가교화단 진방12각단(단장 전도연) 교무들은 단회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단회를 진행해 서로 간 공부담을 발표하며 문답감정을 했다. 


일기발표시간에 감각감상이나 심신작용처리건을 경청했던 단원들은 처리건 혹은 감각감상에 대해 느낀 바를 전하고, 자신의 비슷한 경험담을 통해 스스로의 취사에 대해 공유하기도 한다. 이날 일기발표자는 인연을 주제로 감상을 말했고, 단원들은 각자의 감각감상이나 비슷한 사례들을 이야기했다. 단장은 단원들의 일기발표를 듣고 일의 시비이해의 결과를 점검하고, 감각감상에 대한 내용을 감정해 줬다.


진방12각단의 단회 중심 프로그램은 유무념으로 한 달 동안 실행한 공부이야기이다. 각 단원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유무념 조목을 정하고 한 달 후 단회를 통해 얼마나 지켜왔으며, 어떻게 공을 들였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설명하며 서로에게 문답감정을 받았다. 


건강을 챙기는 공부가 필요한 단원은 매일운동시간을 유무념으로 정해 실행 여부를 설명했고, 일과 중 알람을 맞춰 시간마다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하는 공부에 공을 들인 단원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를 말했다. 타인의 말을 귀담아 듣고 배려하기 위해 대화 전 마음챙김을 주의했다는 단원은 주위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는 주변인연의 공부심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방12각단 단장 전도연 교무는 “유무념 조목을 정확히 잡아야 실행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명확히 조목을 잡고 실행하고자 하는 정성을 들여야 한다. 또한 단회를 통해 자신의 공부담을 발표하면서 점검하는 시간이 돼야 진정 단회가 자신을 발전시키고 교화단을 발전시키는 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 달 동안의 유무념 실행담 발표는 단원들이 스스로의 공부심을 챙김과 동시에, 단원모두가 모인자리에서 스스로의 약속이 된다. 때문에 진방12각단 단회는 타력을 통해 자력으로 마음을 챙기는 공부가 되면서, 한 달 생활의 공부과정을 점검받는 문답감정의 시간이 된다.


소태산 대종사는 단회를 통해 상시를 점검하게 했고, 상시와 정기의 훈련으로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말씀했다. 진방12각단 단원들은 모두가 단회를 통해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진급이 되고,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기를 염원하는 단회로 거듭 발전시켜 가고 있다.
 

[2020. 9. 25. 마음공부17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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