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훈 수위단회 총무·법제 상임위원장 6가지 쟁점과 제안 발표
수위단원 정체성·현 선거제도 평가·법원칙 위배 문제제기

[원불교신문=윤관명] 수위단회 총무·법제 상임위원회는 17일,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수위단원선거규정」 개선 논의를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현 수위단원의 임기가 3분의 1이 지난 이른 시점에 수위단원 선거규정을 다루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번 워크숍은 교단4대 준비, 미국자치교헌 추진과 맞물려 발빠르게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위단원 선거제도에 국한된 논의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김도훈(총무·법제 상임위 간사)교도의 사회로 진행된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 준비 워크숍’은 장덕훈(총무·법제 상임위원장)교무의 제안발표와 8명의 지정토론자의 의견제안 그리고 참석자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장덕훈 교무는 그동안 수위단원 선출 과정에서 불합리한 선거제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반복됐으나, 매번 논의만 있을뿐 결론을 얻지 못한 점을 제안취지로 밝혔다. 6가지 주요쟁점사항으로는 첫째 수위단회 구성, 둘째 정수위단원 후보선정 및 선출방법, 셋째 선거인단 구성방법, 넷째 봉도수위단원 후보 선정 및 선출방법, 다섯째 호법수위단원 후보선정 및 선출방법, 여섯째 수위단원 후보에 대한 정보제공 등이다.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 준비 워크숍’은 장덕훈(총무·법제 상임위원장)교무의 제안발표와 8명의 지정토론자의 의견제안 그리고 참석자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수위단원 선거제도 개선 준비 워크숍’은 장덕훈(총무·법제 상임위원장)교무의 제안발표와 8명의 지정토론자의 의견제안 그리고 참석자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구체적 내용으로 장 교무는 최상위 교화단인 정수위단원과 최고결의기관인 수위단회가 일치하지 않는 점과 선거에 있어서 분야별 전문인의 참여를 위한 봉도수위단원과 재가의 대표성을 갖춘 호법수위단원은 그 목적에 부합한 선출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제안했다. 그리고 후보추천방식에 있어서 공정성을 보장하는 여러 방안과 기존의 하향식 추천방식과 더불어 대중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상향식 추천을 병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선거때마다 제기됐던 ‘후보 검증을 위한 정보제공’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자료를 제공하고 수위단원으로서 역할에 대한 소신은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표된 제안내용에 대해 남궁문 교도, 최희공 교도, 박중훈 교무, 서원중 교무, 최호준 교도, 오세웅 교도, 이도근 교무 등 지정토론자들은 수위단원의 정체성 논의와 현제도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단의 최고 결의 기관인 수위단회를 구성하는  「수위단원선거규정」 개선은 교단운영에 있어 중대한 사안임에도 현장25명과 온라인60여 명이 참여해 주제의 무게감에 비해 대중의 관심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수위단회 총무·법제 상임위원회는 올해 「수위단원선거규정」 개정을 목표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2020년 10월 2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