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덕문화원 2020 가을문화공연
윤호섭·좋아은경·육상표 작가 전시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명예교수가 17일 워크샵 참가 어린이들에게 나무, 숲에 대한 시를 나누고 천연물감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명예교수가 17일 워크샵 참가 어린이들에게 나무, 숲에 대한 시를 나누고 천연물감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 북촌 은덕문화원이 우리 시대를 위로하고 희망을 불어넣는 가을문화공연을 펼쳤다.  2020 소태산아카데미 “서울미래유산에서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 및 공연은 3일 WBS 원음방송으로 방영된 ‘전통예술한마당’과 윤호섭 · 좋아은경 작가의 나무/숲 그린아트전, 육상표 작가의 사진전으로 꾸며졌다. 

은덕문화원의 가을문화공연은 매년 풍성한 공연 및 전시로 교육체험의 장이자 삶의 질적 향상을 이끌며 건전하고 풍요로운 미래 정신문화운동이 되고 있다.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는데 탁월한 이 행사는 서울미래유산인 은덕문화원을 개방해 한옥의 정취와 문화예술의 조화를 선사해왔다.

특히 올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발맞춘 ‘나무·숲 그린아트전’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코로나19로 다시 떠오른 환경 및 기후문제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생활 속 실천법을 모색하는 전시가 펼쳐졌다. 
 

윤호섭 명예교수의 나무와 숲 워크샵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천연염색 손수건에 윤 교수의 그림과 자신의 손글씨 시를 넣어 나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윤호섭 명예교수의 나무와 숲 워크샵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천연염색 손수건에 윤 교수의 그림과 자신의 손글씨 시를 넣어 나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주제가 집약된 윤호섭 국민대명예교수의 17일 ‘나무를 생각하는 워크숍 + 티셔츠드로잉’은 이른 예약 마감으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윤호섭 그린디자이너는 2002년부터 전국은 물론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초록색 천연물감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퍼포먼스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은덕문화원 대각전에 모인 어린이들은 천연염색 손수건에 윤 교수의 그림과 함께 나무에 대한 시를 채워넣으며 환경감수성을 길렀다. 각자가 완성하는 친환경 손글씨 달력이나 다양한 소리로 감각을 일깨우는 프로그램 등으로 환경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창의력을 높였다.

이 밖에도 버려진 철사로 레이첼 카슨 등 환경 관련 메시지를 필사하는 좋아은경 작가의 ‘나무읽는목요일’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카페 마고에서는 죽전교당 육상표 작가(법명 성원)가 ‘운명적 인연’이라는 주제로 사진전도 열었다. 동해의 바다와 서해의 갯벌, 회색빛 바다를 테마로 한 그의 전시는 복잡한 현대 사회 가운데 휴식과 안정감을 선사했다. 
 

버려진 철사로 환경 관련 메시지를 필사하는 좋아은경 작가의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
버려진 철사로 환경 관련 메시지를 필사하는 좋아은경 작가의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
버려진 철사로 환경 관련 메시지를 필사하는 좋아은경 작가의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
버려진 철사로 환경 관련 메시지를 필사하는 좋아은경 작가의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

은덕문화원의 한옥공간을 시민들에게 공개한 이번 행사는 높은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 속에 쉼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김법열 은덕문화원장은 “몸과 마음의 건강 밸런스를 찾고 기후문제에 대한 인식과 생활 속 실천을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 및 공연을 준비했다”라며 “서로 거리를 두며 여유로운 가운데 한 걸음 쉬어가는 공간 속 힐링이 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명예교수가 17일 워크샵 참가 어린이들에게 나무, 숲에 대한 시를 나누고 천연물감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명예교수가 17일 워크샵 참가 어린이들에게 나무, 숲에 대한 시를 나누고 천연물감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명예교수가 17일 워크샵 참가 어린이들에게 나무, 숲에 대한 시를 나누고 천연물감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명예교수가 17일 워크샵 참가 어린이들에게 나무, 숲에 대한 시를 나누고 천연물감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윤호섭 명예교수의 나무와 숲 워크샵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천연염색 손수건에 윤 교수의 그림과 자신의 손글씨 시를 넣어 나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윤호섭 명예교수의 나무와 숲 워크샵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천연염색 손수건에 윤 교수의 그림과 자신의 손글씨 시를 넣어 나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2020년 10월 2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