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기도 해제식, 전산종법사 법문
3·4대 회장 이취임식, 유튜브 생방송

원불교여성회 25주년 기념식이 2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회장단이 여성회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원불교여성회 25주년 기념식이 2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회장단이 여성회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여성회 창립 25주년 기념식이 24일 오후 2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돼 유튜브로 온라인 생방송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기념식 현장에는 교구 여성회장 중심으로 소수 참석한 가운데 주요 프로그램으로 환경을 살리는 ‘함께살림’ 100일 기도 해제식, 원불교여성회 3·4대 회장 이취임식, 전산종법사 법문, 여성회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여성회 25주년을 회고하는 영상이 상영된 후, 김명화 원불교 여성회장의 대회사로 식이 시작되고 100일 기도 해제식이 거행됐다. 여성회는 전국 여성회원 5,169명의 발원으로 환경 계문 실천과 함께하는 100일 기도를 7월 16일 결제해 진행해 왔으며, 모아진 기도비 7천5백 여만원은 스마트폰 함께살림 유무념 어플의 각 기부처와 환경실천운동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제3대 홍일심 회장의 이임과 제4대 김명화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원기98년부터 104년까지 제3대 원불교 여성회장으로 국내외 아동·청소년·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하고 여성회의 위상을 높인 홍일심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제4대 김명화 여성회장에게는 오도철 교정원장이 임명장을 수여하고, 홍일심 전임 회장이 한지성 초대회장으로부터 물려내려 온 일원상 목걸이를 전달했다.
 
전산종법사는 법문을 통해 “전무출신의 도가 바로 거진출진의 도이다. 그중에서도 1조 ‘시방삼계 육도사생의 전 생명이 나의 생명이요, 전체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알라’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체를 한 살림으로 아니까 마음이 커진다. 재가출가를 막론하고 주인정신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주인이다. 결복 교운을 열어가려면 재가출가의 수많은 주인, 공도자, 불보살이 나와야 한다. 여성회원들 전체가 교단의 주인이 돼서 큰일을 하기를 염원한다”고 부촉했다.
 

여성회는 이날 비전 선포를 통해 더욱 철저한 신앙심으로 실천하는 종교인이 되며 “환경·이웃·세상을 살리는 함께 살림의 여성회”가 되기 위해 변화하는 여성, 변화시키는 여성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오도철 교정원장의 현장 축사와 좌산상사, 경산상사, 관타원 이혜정 종사,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인도 델리교당과 라다크교당 청소년, 원용희 봉공회장, 김용현 청운회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해 여성회 25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원기80년 10월 27일 창립한 원불교여성회는 ‘밖으로 사회로 세계로 미래로’ 나가기 위해 환경, 평등, 통일, 종교 연합의 평화운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사)한울안운동과 함께 세계 각국의 구호 및 저개발국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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