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구제·교육혁신 등 사업보고
미국총부 및 자치교헌 설명·문답

오도철 교정원장은 서울 원로교도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시급한 국내 과제로 대교구제 도입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을 꼽고,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서울 원로교도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시급한 국내 과제로 대교구제 도입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을 꼽고,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오도철 교정원장이 서울지역 법훈인들을 초청, 한해 사업보고와 함께 미국총부 및 자치교헌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23일 서울몬드리안호텔 이태원에서 열린 간담회는 그간 코로나19로 이뤄지지 못했던 원로들을 모신 자리로, 김창규 중앙교의회장과 최준명 요진건설산업회장을 비롯, 고문국·김원도·김재성·김혜전·박현만·송경은·이근수·조정제·최희공 교도가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는 원기105년 교정보고 영상시청과 오 교정원장의 인사로 시작됐다. 오 교정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된 이 때 제한된 숫자의 어른들만 모시고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인사한 후 “다가올 100년은 대종사의 가르침이 세계시민사회 가운데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에 대한 스승님들의 유시가 있어 계속 준비과정을 밟아오다 이제 현실화되고 있다”라고 미국총부 및 자치교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대교구제 도입을 위한 논의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으며, 더불어 출가자를 발굴하고 훌륭한 교역자를 양성하는 교육혁신과정이 내후년부터는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교정원의 현황과 과제를 설명했다. 

다음으로 사영인 국제부장이 미국총부 및 자치교헌에 대해 안내했다. 교헌 28조부터 현지에 맞게 적용하는 내용부터, 미국총부의 관할지역, 미국종법사 선출, 미국총부의 조직구성, 공의수렴과 의사결정과정, 감찰원의 변화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미국총부 설치가 인가될 경우 원기106년 1월 미국종법사임명에 이어 3년 반 동안의 준비기간 후 원기109년 수위단원선거 및 미국총부 출범에 대한 로드맵도 안내했다. 
 

이어 교도들의 열띤 의견 개진과 질의응답이 오갔다. 주로 논의된 내용은 ‘교화단관리본부’, ‘종법사’ 명칭에 대한 의견과 교서편정에 대한 의결, 재가출가 투명한 의사결정 및 전달 과정 등이었다. 또한 원로교도들은 ‘대종사’ 명칭의 재고와 법위사정에 대한 아쉬움, 거진출진교화단 활성화 등 다양한 교단 현안에 대한 진심어린 의견을 쏟아냈다.
 

[2020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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