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당 천도축원 올려
2200위 영가 특별천도재

수원교당이 ‘소멸과 생성의 하얀축제’를 열어 2200위 영가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수원교당이 ‘소멸과 생성의 하얀축제’를 열어 2200위 영가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기인천교구와 수원교당이 25일 제3회 ‘소멸과 생성의 하얀 축제’를 거행했다. 교구청과 교당 신축불사에 합력해준 영가들의 영로를 축원하는 소멸과 생성의 하얀축제는 법신불사은의 위력으로 영가들의 모든 업력을 소멸시키고, 완전한 해탈천도를 간절히 기원하는 자리였다.

수원교당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특별천도재 기간을 가지며,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 정조대왕을 비롯해 신축불사에 영로를 기원해주신 재가출가 인연 2200위의 영가와 유주무주 고혼들의 넋을 위로했다,

조제민 경인교구 교의회의장과 수원교당 회장단의 고사를 시작으로 경기인천교구 교무들과 전임교무들이 주관해 천도법문과 독경을 진행했다. 또한 추모공연으로 이응준 교무의 ‘빈손으로 왔다가’와 ‘천개의 바람이 되어’ 독창 공연으로 영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초청된 황도국 미주교령은 설법에서 “‘정조 대왕을 비롯한 2200위 영가의 천도재식을 이렇게 성대하게 진행한 적이 있었을까’하는 감상이 든다. 대종사는 부모은을 신앙의 강령차원으로 올려놓았다. 이 같은 천도재는 경인교구와 수원교당에서만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다”라며 “경인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합심합력해서 복록의 씨앗을 심은 결실로 교구청이 완성됐다. 이 완성된 결실로 무수한 씨앗이 심어지고 무수한 복록이 산출될 것이며, 많은 불보살이 배출될 것이다”라고 법문했다. 

이어 황 교령은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모든 일은 인류의 공업으로 일어난 것이다. 대종사의 교법 실천으로 우리 삶의 형태를 바꿔야 한다. 업력으로 사는 삶에서 심력으로 살아야 한다. 가장 시급한 일은 인과를 믿고 깨닫는 일이며 삼세를 일생으로 알고 살아야 한다. 또한 수행과 삶의 위대한 전환은 깨달음으로 시작한다. 깨달음으로 공동체를 이뤄 낙원세상을 열어가자”라고 부촉했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교구청 건립을 준비할 때 정조대왕의 동상 앞에서 날마다 기도를 했다. 정조대왕의 효심으로 이뤄진 역사 문화의 도시 수원에서 우리의 역할이 지대하다. 또한 우리 효심관의 효시는 바로 정조대왕의 효심에서 비롯됐다. 우리 모두 정신개벽의 선구자로서 어떻게 효의 가치를 드러낼 것인가? 교화대불공의 성터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사명감으로 살아가자”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수원교당은 사회적거리두기의 정부방침을 준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2m간격을 유지, 대각전 외에도 회의실과 로비에 스크린과 의자를 설치해 한정된 인원만 참여했으며, 유튜브 온라인 생방송으로 참석하게 했다. 
 

[2020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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