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평화회의 입장문
“정식기지 배치 중단돼야”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성주 사드기지 자재장비 반입에 입장문을 밝히고 규탄에 나섰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성주 사드기지 자재장비 반입에 입장문을 밝히고 규탄에 나섰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드철회평화회의(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및 5개 시민단체, 이하 평화회의)가 22일 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강행에 입장문을 밝히며 규탄에 나섰다. 평화회의는 사드 장비 반입에 반대하며 진밭교에서 평화행동을 벌였으나,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사드 장비가 반입됐다. 현재 대책위와 시민단체는 평화집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평화회의는 “지난 14일 ‘사드기지의 안정적 주둔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약속한지 열흘도 안 돼 사드의 정식, 장기배치를 위한 기지공사를 강행했다. 합법적인 환경영향 평가도 없이 진행됐다. 남한 방어가 아닌 미 본토방어위한 사드는 철거돼야 한다”라고 입장문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공사 장비 반입에 대해 “낡은 병영시설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한 공사 자재와 장비를 들여놓은 것이다. 사드 성능 개량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드기지 자재장비 반입 반대의 평화행동에 경찰이 강제진압하고 장비를 반입했다.
사드기지 자재장비 반입 반대의 평화행동에 경찰이 강제진압하고 장비를 반입했다.

이에 평화회의는 “지난 2018년부터 공사장비와 자재반입이 임시기지를 정식기지배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사드관련 부품이 반입된다는 정보가 확인됐으며, 지난 5월29일에도 국방부는 기지공사를 위한 자재와 장비 반입이라고 하면서 사드의 성능개량을 위한 장비를 추가 반입한 바 있었다”라고 밝혔다. 

강현욱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무는 “현재 사드의 완전배치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완전배치 결정시 현재 공사 진행상황이 영향을 미친다. 절차 진행상황이 높아질수록 완전배치 결정도 높아진다”라며 장비반입과 추가공사 등의 반대 사유를 설명했다.

[2020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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