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미래교육혁신회의 주최
원포털·유튜브 생방송, 131명 접속

21일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미래교육혁신회의 대표들이 채팅창에 들어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1일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미래교육혁신회의 대표들이 채팅창에 들어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 공청회가 21일 원포털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교정원 교육부와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회의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공청회에는 온라인을 통해 최대 131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하며 교육혁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박대원 교육부 교무가 지난 1년여에 걸쳐 20여 차례 회의와 인터뷰, 포럼, 육영교육기관 집중연수 등을 통해 예비교무 미래교육혁신안을 마련한 경과를 보고하고 오도철 교정원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오 교정원장은 “핵심과제로 육영원을 설치하고, 교육평가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육영교육기관에서 의견을 모아 교육과정을 변화시키고, 교육 역량을 향상시키는 일에 자원과 에너지를 공급해야한다”라며 재가출가 교도들의 관심과 합력을 부탁했다.

김동인 수위단회 교육상임위원이 책임교육, 전문교육, 창의교육, 공유·연대교육 등 네 가지 혁신방향에 따른 교육혁신안 개요를 안내하고, 영산선학대, 원광대 원불교학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각 학교별 혁신안 발표가 이어졌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채팅창을 통해 올라온 질문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고시제도 폐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김동인 교무는 “교리 암기 부분을 배제하고 건너뛴 채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본 교과목에 대해서 충실하게 공부하고 거기에 바탕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과정을 정착시켜 가고자 하는데 고시제도 폐지의 초점이 있다”라고 답했다. 백인혁 영산선학대 총장도 “학교 교과과정 속에 고시제도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해서 그 장점을 살려내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산선학대와 원광대 원불교학과의 통폐합에 대한 질문에 남궁문 교육상임위원장은 “패러다임을 전환해 물리적인 통폐합이 아니라 각 주체들이 혁신하고, 서로 협업하는 식으로 화학적인 통합을 추진하려 한다.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면서 각 학교의 벽을 넘어 자원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한다”고 답했다.

육영원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 박혜훈 교육부장은 “교육부와 육영교육기관들이 만나 대화하고, 합력· 연대·공유하고 그것을 시스템화해 문화로 정착해 지속적인 혁신을 해가겠다는 의미이다. 교단 4대를 이끌어갈 인재발굴, 육성, 그 밖에 발생하는 모든 교육에 대한 문제를 함께 하겠다는 점에서 육영원 설치는 교육기관과 교육부의 단합된 힘·의지로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간사제도와 관련해서는 “폐지가 아니라 예비교무 교육의 한 단계로 인식을 전환하자는 것이다. 추천교무와 육영교육 기관장들이 긴밀하게 협의해서 간사근무를 할 수도 있고, 학교 교육과정을 먼저 경험하게 할 수도 있다. 좀 더 교육적으로 관리하고 지도해 가자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전무출신 인재발굴, 교수 인재양성, 봉공직·전문직 예비교무 교육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김경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공청회를 마무리하며 “일단 도전을 하고 문제가 생기면 거기서 또 문제를 해결해 가야 발판이 마련되는데, 문제가 예상된다고 시도 자체를 포기하면 교육문제는 해결의 가망이 훨씬 더 멀어질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공청회에 나온 의견들을 채워가면서 인재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0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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