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당 성호단 정성호 단장

서울교당 성호단 정성호 단장
서울교당 성호단 정성호 단장

 

타자녀교육 통한 청소년교화가 꿈

“형은 매주 사비 들여 청년들 밥 해주면 아깝지 않아요?”
후배의 질문에 그는 대답했다.
“너는 애인한테 요리해주는 돈과 시간이 아깝니?”
진심 100%로 이런 답을 할 수 있는 그, 바로 서울교당 성호단의 정성호 단장이다. 


청년과 일반법회의 영상 및 SNS를 담당하며, 지금은 공금이지만 여전히 저녁공양을 책임지는 정 단장. 올해 두 명으로 줄어든 교무진을 보고 “운전이라도 도와드리자”고 시작한 것이 어느새 토요일, 일요일은 거의 종일 교당에 머문다. 그러다보니 번듯한 직장인이면서도 최심경 교무로부터 ‘우리교당 비공식 부교무’, 교도들로부터는 ‘덕무’로 불리는 그다.

10여 년전 같이 농구 하던 형(최성의 교도)을 따라 온 그는 신기하게도 바로 교당에 마음을 붙였다. 버킷리스트에 ‘전국 교당 청년회를 다 다녀보자’를 추가해 한동안 서울과 경기인천 청년회를 두루 섭렵했고, 공부에 목말랐던 몇 년은 시민선방과 서울교당, 그리고 다른 청년회까지 나갔었다. 그렇게 가득 채워 돌아온 그는 매주 공양주를 자처하며 7년째 단장을 맡고 있다. 


“원불교를 몰랐다면 감사할 일을 아직도 원망하고 살았을 거예요. 그러니 보은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손을 보태고 있죠.” 최근에는 단원들 근황 챙기는 공부 중이라는 그의 꿈은 놀랍게도 ‘타자녀교육’이다. “교당 청년들과 지역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청소년교화도 되지 않을까요?” 아직 보여줄 것도, 하고픈 것도 많은 정성호 단장. 그가 있어 오늘도 서울교당은 든든하다. 

 

[2020. 10. 30. 마음공부18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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