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 김문성 소장
언론중재·취재윤리 강의

김문성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사무소장이 본사 언론학교 첫 강의를 했다.
김문성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사무소장이 본사 언론학교 첫 강의를 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본사가 언론학교의 첫발을 내딛었다. 10월 28일 오전 10시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본사 언론학교는 내적으로는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종교언론으로서 저널리즘의 본의와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언론학교 첫 강의는 김문성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사무소장이 맡았다. 미디어 법제와 언론중재에 대한 다양한 판례를 통해 공공성, 진실성, 상당성을 기반으로 한 언론 역할의 명암을 짚어냈다. 

강의에 앞서 본사 사장 최정풍 교무는 “언론의 책임이 막중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우리에게 어떤 책임이 있는지 학습하고, 이에 기초해 교단에서, 나아가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언론학교를 시작한다”고 언론학교 출범의 의미를 전했다. 최 사장은 “대종사는 이소성대가 천리의 원칙임을 말씀하셨다”라며 “조촐하게 언론학교의 첫발을 내딛지만, 원불교신문이 한 단계 도약하며 교단과 세상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뜻깊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언했다.

첫 강의에 나선 김문성 소장은 “원불교신문의 역사가 50년을 넘어서는 변곡점에서 언론학교 출범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원불교신문이 종교언론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며 다른 이웃종단과의 연대 속에서, 언론의 책임을 다하는 새로운 계기로 언론학교를 기획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첫번째 강의를 맡아 언론의 책임과 관련된 주요 환경과 요소들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전한 김 소장은 “취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여기에서 발생하는 권리의 충돌상황에서 인격권을 보호해줘야 하는 언론의 의무가 있다. 최근 법원에서도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언론의 의무와 책임 측면에서 최근의 판결과 판례를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며 강의를 이어갔다. 

김 소장은 언론조정 신청 경향, 언론중재 제도의 기능과 역할, 언론 분쟁과 조정사례와 함께 최근 보도사례 속에서 각인되어야 할 기자의 취재윤리, 저널리즘 정신에 대한 풍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본사 언론학교 두 번째 시간은 26일에 최경영 KBS기자가 ‘미디어 역사 변천과 언론개혁’에 대한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 1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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