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교당, 숲속 선문화법회 감동
염불·좌선 선법회, 팬플루트 버스킹 공연

잘 가꿔진 정원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교당 방문을 유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뜨락음악회등으로 지역교화에 정성을 쏟고 있는 문현교당이 깊어가는 가을 숲속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울산교구 문현교당은 매월 첫 주 법회는 염불·좌선을 실습하는 선법회로 진행하고 있다. 1일 진행된 선법회는 모든 교도들이 함께 나들이에 나서 운문사 일대 숲속에서 1부 선법회, 2부 문화법회로 진행했다. 염불과 좌선 실습의 1부 선법회는 최진방 교도회장이 이끌었고 2부 문화법회는 하광선 교도가 팬플루트 버스킹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이웃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기획된 찾아가는 음악회 공연은 운문사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붉게 물든 단풍과 고즈넉하게 울려 퍼지는 팬플루트의 음악이 잘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함께 모인 교도와 단풍객들이 하나가 돼 하루를 즐겼다.

최미경 씨는 들숨 날숨을 바라보며 자연과 벗 삼아 선을 하니 처음으로 느껴보는 평화로운 기분이었다. 초대해준 교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진방 교도회장은 지난해 연말에 세웠던 올해 계획들이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매우 서운했는데 이번 행사만이라도 성사돼 매우 다행이다라며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의미가 크다. 날씨, 일정, 장소 등 모든 여건이 순조롭게 풀려 은혜로운 하루가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심 교무는 근처를 지나가던 인연들이 발길을 멈추고 공연에 함께 참여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세상이 좀 더 맑아지지 않았을까 기대한다라며 염불·좌선 실습의 1부 법회와 2부 문화공연의 조화가 어우러져 뜻깊은 하루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현교당은 매월 1회 선법회 외 2주 법회는 교법실천 강연 발표로 월요일에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치며 교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진방 교도가 이끄는 염불, 좌선 실습 선법회가 1부로 진행됐다.
최진방 교도가 이끄는 염불, 좌선 실습 선법회가 1부로 진행됐다.
1부 선법회
1부 선법회
2부 문화법회는 하광선 교도가 팬플루트 버스킹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문화법회는 하광선 교도가 팬플루트 버스킹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팬플루트 버스킹이 진행되는 동안 지나가는 단풍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공연을 즐겼다.
팬플루트 버스킹이 진행되는 동안 지나가는 단풍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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