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상 주인으로 무아봉공 실천

유타원 김성윤 원정사
유타원 김성윤 원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겸손을 일생의 신조로 삼으며 잔잔하고 환한 미소로 덕행을 실천한 유타원 김성윤 원정사(裕陀圓 金聖潤)가 3일 열반에 들었다. 

유타원 원정사는 원기40년 정토회교당이 마련되기를 염원하며 정토회교당 총무, 주무, 봉공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원기73년부터 정토회 고문으로 봉직하며 정토회의 친목과 안정을 위해 혈심으로 협력 불사를 했다. 특히 전무출신 자녀들의 교육비 지원, 영세교당 지원, 영산선학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운영 이사로 활동하며 물심양면으로 대희사를 한 공덕주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유타원 원정사는 창립기 간고한 교단 창업의 역사에 권장부로서 대보은자의 삶을 사셨다”라며 “숙겁의 약속으로 문산 김정용 종사와 결혼한 후 새벽기도와 좌선을 철저히 지키며, 그 힘 바탕해 온갖 어려움 이겨내고 성공적인 사업 운영과 5남매 자녀들을 모두 교단과 사회에 보은하는 인재로 성장시키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정토회 창립 요인으로 참여한 유타원 원정사는 특유의 환한 미소와 숨은 덕행으로 어려운 후진 정토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셨다”라며 “교역자 양성이라는 난제를 해결하려는 교단적 결의에 20여 년 전, 두 마음 없이 귀한 방배동 토지를 희사해 전무출신 후생대책을 해결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수 없이 배출될 전무출신 가정의 어머니로서 교단 만대에 기억될 것이다”라고 유타원 원정사의 공덕을 기리며 영생의 법연을 심축하는 법구를 내렸다.

유타원 원정사의 세수는 92세, 법랍 68년 10개월,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9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2월 2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0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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