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도훈 지음 / 씨아이알 / 25,000원
길도훈 지음 / 씨아이알 / 25,000원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시대 맑은 샘물같은 삶과 수행의 길잡이  『정전』을 길도훈 교무가 다시 풀어냈다. 『마음의 숨결로 빚은 정전 1,2』는 저자가 <원불교신문>에 4년반 여 연재했던 원고를 바탕한 것으로, 교리의 원리는 물론 수행과 사회화를 두루 밝혔놓았다. 총서편, 개교의 동기에서부터 일원상 진리, 사은사요, 삼학팔조, 사대강령에 이르기까지  『정전』의 순서 그대로 해석을 담아냈다. 

단전주선 분야의 대가로 원불교선문화를 이끌고 있는 길도훈 교무는 이번 책에서도 선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냈다. 『정전』을 정신은 물론 육체에도 나투며 수행의 완성도를 더한 것이다. 또한 『정전』을 해설하는 데 있어 진리와 소태산의 본의에 입각하되 수행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했던 노력이 페이지마다 담겨있다. 

저자는 『정전』을 ‘진리 그리고 진리적인 삶과 존재의 원리부터 최적의 삶과 수행 방법까지 담은 이 시대 최고의 진리서’라고 밝히며 “정전을 통해 누리게 된 행복을 많은 사람들이 수행을 통해 어우르며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독자들에게 “정전은 본의와 자신의 개성, 의식의 토대, 수준 등에 따라 수행 방법을 찾아 접근해 가야 실효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정전의 대전제와 목적 그리고 수행 과정 하나하나를 그 시대에 맞게 사람마다 자기의 진리 언어로 재해석해 마음에 담아보라”라며 다정한 당부를 전한다.  

이 책은 대중적이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비교도들에게도 쉽게 읽힌다. 특히 “공부를 하고자 교전을 펴면 정전에서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길동무가 되어준다. 이 한권으로 원불교 진리와 수행의 정수를 밝힐 수 있어 원불교를 알아가기 시작한 사람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2020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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