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교화단 총단회, 총단장 법문
해외개척불사·생불불사·조불불사

전산종법사
전산종법사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총단장인 전산종법사가 6일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해외개척불사, 생불불사, 조불불사 등 ‘결복 3대 불사’를 천명했다. 전산종법사는 “현재 교단은 3대 말 4대 초를 바라보며 사오백년 결복을 향해 나가는 때이다. 지금 교단이 사오백년 결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나 생각해보고 스승님들의 말씀 가운데 세 가지를 ‘결복 3대 불사’라고 이름을 붙여봤다. 현재 교단에서도 이것을 상당히 중요시하며 일을 해나가고 있다”라며 결복 3대 불사에 대해 부연했다.

전산종법사는 결복 3대 불사의 첫 번째로 해외개척불사를 짚었다. 그는 “그동안은 국내 교화가 중심이 됐지만 앞으로는 해외를 중심에다 두고 나가야 할 것이다. 대종사께서 사오백년 결복을 말씀하셨는데 그 핵심이 해외종법사 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법 있는 이가 그 나라에 가서 교화하는 것이다”라며 “대종사가 있어서 원불교가 열린 것처럼 깨달은 분이 있어야 법이 전해지는 것이다. 교도가 많다고 교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법있는 사람이 가야 법이 전해지는 것이다. 돈은 곁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또 “종법사가 대우받고 통치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출가위 이상의 법 있는 어른이 시대와 상황에 맞게, 그 나라에 맞는 교화를 펼칠 수 있는 권리를 드리는 것이다”라며 “해외종법사 제도가 잘 정착되고 법 있는 어른들이 많이 나와서 그 지역 지역에 가서 해외개척불사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법문했다.

두 번째로는 생불불사(生佛佛事)를 말했다. 전산종법사는 “생불은 살아있는 부처로 여기에서 생불은 전무출신이다”라고 전제하며 “역대 어른들이 다 전무출신 후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아직 교단이 초창이라 할 일이 많고, 그래서 밀려온 감이 있다. 원기100년을 넘어서면서 교단이 전무출신의 후원에 힘을 모아야 될 때가 아닐까 생각해 교단적으로 준비를 해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 “생불불사에 교육을 하나 더 넣어봤다. 교육이 교운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앞으로 몇십 년이 지나면 지금의 예비교무들이 교단의 주축이 되고 지도자가 될 것이기에 그들의 정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학생 한명 한명이 교단이다”라며 변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혁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복 3대 불사의 마지막으로는 조불불사(造佛佛事)를 꼽았다.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법위향상운동과 자신성업봉찬에 대해 설명하며 “대산종사는 앞으로 100주년이 넘어가면 여래가 나와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자신성업봉찬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여래탄생인데, 이것을 세마디로 하면 삼세업장 소멸, 일원대도 원성(圓成), 여래탄생이다”라며 대산종사의 법문을 부연했다. 전산종법사는 마음이 청정하면 삼세업장이 소멸되는 것이며, 자신이 능한 것에 편착되지 말고 원만하게 두루 닦아야 함을 강조했다. 또 출가위가 늙으면 여래가 되는 것이며 출가는 제중의 실적이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전산종법사는 “사 없는 마음으로 원을 세우면 안 될 일이 없다. 이 회상 만나서 공부와 사업간 진취가 있길 바란다”라고 부촉하며 법문을 마무리했다. 

[2020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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