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회원 ‘정산종사법어’ 대상
원불교서예인 발굴양성에 힘써

원묵회 서예대전이 일원갤러리에서 열려 7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원묵회 서예대전이 일원갤러리에서 열려 7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묵회 서예대전이 열린 가운데 7일 시상식이 진행됐다. 9회를 맞은 원묵회 서예대전은 스승님들의 법문과 선, 수행 등을 주제로 한문, 한글, 선묵화, 서각부, 캘리그라피 등 작품을 통해 구도와 수행의 마음을 담아 표현했으며, 6일~12일 일원갤러리에서 진행했다.

출품된 47개의 작품가운데 대상은 김종성 회원의 정산종사법어(한문)가 당선됐다. 김 회원은 정산종사법어 공도편 12장의 “대중의 마음은 마침내 덕 있는 이를 따르고, 하늘 뜻은 마침내 사 없는 이에게 돌아 가나니라”는 법문의 ‘群心竟順有德者 天命終歸無私人(군심경순유덕자 천명종귀무사인)’ 한문필체를 선보였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오덕관 회원의 차은적암초당운(선묵화), 우수상에 김진수 회원 대종경 서품(한문), 최순배 회원 영주(한문), 유이전 회원 대종경 서품(한글), 김효민 회원 원불교성가(캘리그라피), 장려상에 이도전 회원 대종경 신성품(문인화)가 당선됐다. 그 밖에도 16개 작품의 특선과 24개 작품이 입선으로 선정됐다. 

이승연 운영위원장은 “법문을 소재로 서예작품을 창작했던 많은 수상 작가들이 원불교 서예협회회원으로 합류했고, 신인서예가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게 됐음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원불교 서예협회에서는 많은 인재를 발굴해 작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양성하고 있다. 원묵회 서예대전은 교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인 만큼 많은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원묵회 서예대전은 사)원불교문화예술총연합회 소속 원불교서예협회에서 주관했다. 그동안 원묵회서예대전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활동하던 공모전을 통합하게 된 것이다. 원묵회는 해마다 서예대전을 펼치며, 회원들의 작품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13일~19일에는 원불교 서예협회 회원전이 일원갤러리에서 진행된다.

[2020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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