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강연· 다양한 주제발표
청소년교화 방향 모색

전북교구 청교협이 청소년 교화 연구 세미나를 진행하고 청소년 교화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전북교구 청교협이 청소년 교화 연구 세미나를 진행하고 청소년 교화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이하 청교협)가 10일 전북교구청에서 청소년 교화 방향을 모색하는 ‘청소년교화 연구 세미나’를 진행했다. 

온택트 시대, 청소년 교화에 서로의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 양명일  서전주지구장(전북교구 청교협 회장)의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양 지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교화 상황에서 한발 더 앞서 발전적인 생각을 하는 청소년 담당 교무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적극적인 의지로 어려운 교화현장을 극복해가기를 당부했다. 

세미나는 문정석 청소년국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문 청소년국장은 ‘언택트’와 ‘온택트’의 차이를 짚으며 두 가지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초기, 비대면으로 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시대를 지나 사이버상이지만 철저하게 연결되는 온택트 시대의 교화 방법에 비중을 실은 문 청소년국장은 “온택트 시대에는 일방적인 콘텐츠 전달이 아닌 상호 소통과 문답감정이 중요하다”라며 “이는 곧 청소년 담당 교무들이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교화형태”임을 전제했다.

문 청소년국장은 “종교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은 지역사회 청소년들과 어떻게 접속하고 연대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 청소년 연대를 강조했다. 프로그램 개발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교당과 연결하는 접촉점을 찾아 청소년 교화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기도 하다. 

주제발표는 ‘손자녀가 대신 쓰는 자서전 활동(김명안 교동교당 교무)’, ‘청소년 교화콘텐츠 개발, 카드설교를 중심으로(서도이 진북교당 교무)’, ‘온택트 시대, 혼자 배워 혼자 해보는 자수, 자수를 통한 선(禪) 프로그램 개발(이영주 부안교당 교무)’, ‘청소년과 함께하는 천지보은 활동, 환경 지킴이 아이디어 및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서(이홍원 효자교당 교무)’, ‘협력교화를 통한 새로운 청소년 교화방향 모색(최대철 덕진교당 교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대철 교무의 평화·덕진·효자교당 교무들의 협력교화 사례발표는 청소년 평균 출석률 상승, 새로운 청소년 교도 유입, 청소년 법회 지속성과 다양한 활동 등을 토대로 교화 실적을 내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전북교구 청교협은 교리퀴즈 이벤트, 청소년 인터넷 법문사경, 청년회 공부모임 등 SNS를 활용한 다양한 청소년 교화 이벤트로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며 청소년 교화를 선도하고 있다. 

[2020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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