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원 서정연 정사 열반
퇴임 후 총부식당 특별봉사

환타원 서정연 정사 
환타원 서정연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온화하고 진실한 성품으로 늘 모두를 따뜻하게 챙기며 두 마음 없이 속 깊은 무아봉공의 삶을 산 환타원 서정연(還陀圓 徐淨蓮) 정사가 16일 열반에 들었다. 

간난한 초창기 교당에서 알뜰하게 공중사에 힘쓰며 늘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교화에 헌신한 환타원 정사는 원기62년 중앙중도훈련원 주사를 시작으로 광주보화당, 용신교당, 군위교당, 재무부(현 재정산업부) 교무로 봉직하다 원기82년 정년퇴임 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환타원 정사는 46세 늦은 나이에 출가한 후 대종사님 법 받드는 기쁨으로 일과 공부에 정성을 다하며, 힘 미치는 대로 전무출신들을 후원하셨다”라며 “출가 전 소유 부지 매매 대금을 전무출신 후생 대책 기금으로 희사하시는 등 교단의 부족한 부분에 소리 없이 합력하며 채워주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중앙총부 식사를 책임지며 총부가 큰 집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흔적 없이 살펴주신 환타원 정사는 전무출신하는 기쁨으로 계교없이 봉공 헌신하셨다”라며 “남은 정재 마저 수도원 신축불사에 쾌척하며 모든 것을 교단에 바치셨으니, 쌓으신 그 법력과 그 원력으로 다시 오셔서 주세불 대종사님 일원대도 받들어 수많은 생령들을 구원하는 성자가 되시라”고 심축하며 축원 법구를 내렸다. 

환타원 정사는 퇴임 후에도 총부식당에서 특별봉사를 하며, 수도원에서 평상심의 심법대로 수행 적공하다 노환으로 열반에 들었다. 

환타원 정사의 세수는 93세, 법랍은 46년 2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원기106년 1월 3일 오전10시 30분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0년 11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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