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이미 미래를 준비한 대학교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요즘, 배움과 젊음의 활기가 넘치던 학교들은 비대면 수업을 준비하기에 바쁘다. 그러나 비대면 온라인 교육은 생각만큼 쉽게 구성되지 않는다. 오프라인 강의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온라인 교육에 맞는 콘텐츠 구성과 교육방식이 따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존 교육시스템이 그 대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을 이미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미래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이루는 곳. 바로 원광디지털대학교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위치한 서울캠퍼스전경.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위치한 서울캠퍼스전경.

원광디지털대학교 어제와 오늘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원광학원의 축적된 경험과 전통 아래 200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규 4년제 사이버대학 인가를 받아 2002년 개교했다. 2003년 사회복지학과와 2004년 한방건강학과 외 4개학과를 시작으로 이후 웰빙건강학과, 한국문화학부, 실용복지학부 3개 학부 17개 학과를 개설하며 특성화교육으로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대학으로 발전했다.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 원격대학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며 입학정원을 1,500명 증원했다. 고등교육법에 의한 사이버대학으로 전환, 인가 승인되어 명문사이버대학의 기틀을 확보했다. 2011년에는 대학원 설립인가를 받고 웰빙문화대학원을 개원했다. 2013년 교육부 사이버대학 역량평가 전체영역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2016년 교육부 이러닝 지원사업자에 선정돼 라오스 국립대학교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의 특징은 입학생 장학금 수혜율이 98%에 달하고 학생 1인당 194만원(연간)에 달하는 장학금을 받게 되는 최고의 장학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온라인 교육과 더불어 사이버대학교 최대 규모의 지역캠퍼스(서울, 익산, 광주, 대전, 대구, 부산)를 구축해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 각 지역캠퍼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실습교육과 특강교육을 통해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스튜디오에서 강의 촬영하는 모습.
원광디지털대학교 스튜디오에서 강의 촬영하는 모습.

매력적이고 자랑스러운 학과
원광디지털대학교의 학과들을 둘러보면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특색이 가득하다. 한국문화학부에는 K-POP과 함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미리 준비하고 있는 듯 다양한 한국문화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가(哥)·무(舞)·악(樂)과 교육 지도능력을 갖춘 전통예술인을 육성하는 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의 세계화를 꿈꾸는 한국복식과학학과,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한국어문화학과가 있다. 

웰빙건강학부는 삶의 질을 되돌아보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학과가 존재한다. 전통한의학 이론과 현대 식품영양학 이론을 융합한 한방건강학과, 한방과 뷰티를 융합한 한방미용예술학과, 건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웰니스(Wellness)를 문화, 힐링, 명상과 융합한 웰니스문화관광학과 등이 있다. 

실용복지학부에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학과들이 있는데,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경찰학과 뿐만 아니라 부동산학과나 관상학과 경영, 서비스를 한데 융합한 얼굴경영학과 등 다양한 분야가 펼쳐져 있다. 

마지막으로 물질이 개벽하는 시대에 정신을 깨어나게 하는 자랑스러운 원불교학과가 있다.
 

강의 수강 장면.
강의 수강 장면.

지역사회 아우르는 다양한 봉사활동
오프라인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전세계를 함께 아우르는 온라인 교육을 하면서도, 지역사회 그리고 세계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 매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직원들은 WDU교직원봉사단이라는 이름 아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8년 발대식부터 시작하여 매달 영등포구 ‘장애인사랑나눔의집’에서 거동이 어렵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없는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한 원광학원 몽골합동해외봉사에 원광디지털대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여해 헤어미용, 헬스케어, 네일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전개해 현지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
 

세계의 유수 대학들과 교류 협력
시공간의 제약을 적게 받는 온라인 교육의 특성상 세계의 많은 유수 대학교와 함께 협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인도 바나라스 힌두대학교, 미국 이스턴워싱턴 유니버시티와 교육 협약을 맺었고, 2010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교, 중국 요녕 중의약대학교, 2014년 인도 Ujire SDM 자연요법요가대학교, 캐나다 구엘프대학교 등과 함께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2016 아세안 대학 이러닝 지원 사업의 국내 회원대학으로 선정돼 라오스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Laos)와 함께 이러닝 콘텐츠 연수 및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하여 양국간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정신개벽을 선도하는 건학이념
원광디지털대학교는 건학이념을 원불교의 정신으로 담고 있다. 물질이 개벽 되는 시대에 정신을 개벽하기 위한 교육을 기본전제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로 원광디지털대학교의 원불교학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서울 캠퍼스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원불교 홍보를 제대로 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는 원광디지털대학교역으로 병행 표시가 되어 학교의 홍보는 물론 학교의 건학정신인 원불교 교리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홍보를 해 하루 수십만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원불교를 접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현재 마음공부를 배우면서 교법을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하게 된 원불교학과를 졸업생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시하고 있다. 원불교학과를 졸업하면서 마음공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은 자신 있게 교화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규열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내 인생을 새롭게 Re-Start하라
생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여러 이유로 인해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이 원하는 공부나 활동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 대학과 같이 시공간의 제약을 적게 받는 환경 속에서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는 사례가 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홍보영상을 보면 배우고 싶은 학문이 생겨 새로운 시작점을 만들기 위해 Re-Start하라는 문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미 요가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기적인 측면을 넘어 학문적으로도 요가를 제대로 배우고 학위를 받고 싶은 사람이 요가명상학과를 다니며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된 이야기나 지금껏 살아온 배우의 삶에서 약선지도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야기들은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익산캠퍼스 전경.

작지만 강한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특성화 교육에 특화된 대학이다. 대한민국 사이버대학교 중 경쟁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앞으로 온오프라인 교육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이버대학만이 아닌 일반대학교와의 경쟁도 극복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희망찬 도전과 열정으로 나아가는 원광디지털대학교를 응원해본다.

[2020년 11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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