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열반전 6가지 당부
훈증데이, 이준영 학생 출가 서원

영산선학대학교 종법사 훈증훈련이 예비교무들의 신심과 서원을 북돋는 시간이 됐다.
영산선학대학교 종법사 훈증훈련이 예비교무들의 신심과 서원을 북돋는 시간이 됐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 종법사 훈증훈련이 12일~14일 진행돼 예비교무들의 신심과 서원을 북돋웠다. 13일 오전 본관 대법당에서 열린 훈증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먼저 지난 중앙교의회에서의 미국자치교헌 승인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예비교무들에게 “국내에 있기보다 뜻을 세워 밖으로 나가 일생을 바칠 것”을 권장하며 각자가 해외종법사로서 역할 해주기를 주문했다. 이어 『대종경선외록』 유시계후장의 대종사 열반 전 대중에게 특별히 당부한 6가지를 주제로 법문했다.

전산종법사는 장엄을 과하게 하지 말 것, 남녀규약을 철저히 할 것, 중근을 조심하고 계문을 잘 지킬 것을 당부하며 특히 “교단 초창기에는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기 위해 집도 짓고 사업에 힘썼지만, 이제는 공부 방면에 더 힘을 쏟아야 할 때이다”라고 공부심을 강조했다. 

훈련 기간 학년별로 문답감정 받는 시간을 통해 법의 훈증을 받았다. 예비교무들은 공사(公事)와 자신이 해야 할 일 사이에서 중도를 잡는 법, 코로나 시대에 준비해야 할 것, 참회하는 방법 등 실제 경계 속에서 공부한 사실적인 질문, 또 교리에 대한 깊이 있는 연마가 돋보이는 질문을 통해 공부심을 내보였다.

한편 지난해부터 훈증기간을 활용해 인재발굴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종법사님 훈증데이’에 참석한 고등학생 2명 중 한 학생이 출가 서원을 세워 대중의 환영을 받았다. 출가의 뜻을 밝힌 이준영 학생(고2·정토회교당)은 “전무출신에 대한 생각이 있었지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훈증데이에 참가해 종법사님과 예비교무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원이 더욱 뚜렷해지고 깊어졌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2020년 11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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