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배 원로교무 / 동산원로수도원
함성배 원로교무 / 동산원로수도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함성배 원로교무가 교정원 교육부에 10억 원을 희사해 서원장학회 기금의 기반을 제공했다. 11일 교육부에서는 함 원로교무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장학금희사증서와 선물을 전달했다. 함 원로교무는 “퇴임 후 소유를 정리해 교단 어느 곳에 희사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교육부장에게 향후 인재발굴을 위한 ‘서원장학회’ 이야기를 듣고 교단의 미래를 위해 두 마음 없이 희사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박혜훈 교육부장은 “평소 철저한 절약 생활을 통해 모은 사심없는 정재를 온통 주신 것임에 몇 배의 가치가 있는 돈이다. 소중한 뜻이 잘 유지 되도록 인재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교육부에서는 육영사업회 장학사업의 범위가 예비교무 육영기관에 한정되어 있기에, 보다 폭넓은 인재발굴과 양성을 위해 원불교 교립(대안)학교 청소년을 위한 서원장학회 설립을 염원해 오고 있었다. 이번 희사로 서원장학회 기금의 토대가 마련됐고, 다가오는 12월 서원장학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함 원로교무가 희사한 10억 원은 서원장학회 안에 ‘함성배장학금’으로 별도로 관리해 그 뜻을 기린다. 

서원장학회는 향후 원불교 교립(대안)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및 장학금을 지원해, 청소년기부터 교법에 바탕해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재가출가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2020년 11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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