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스승님께서
언어도단의 입정처를
말씀하십니다.

“옛 선사들은 이 자리를
‘무저선無底船’이라 했다.

밑이 없는 배는
그대로 가라앉으니
고요한 적묵寂默으로
진아眞我에 합일하자.

또한 ‘무공저無孔䇡’라.
구멍 없는 피리는
소리가 안 나나니라.
분별심 나기 이전
한 소식에 계합하자.

○ 일원상 성리를 알면
마음에 의혹이 사라진다.

방편이 필요 없고
본성本性으로 살아진다.

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데
공부길이 다 들어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본성자리를 떠나기 때문에
우리가 껍질만 가지고 다닌다.

마음이 정신으로, 정신이 본성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11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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