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인류 위해 봉사해야
인류 공동문제 함께 대응

[원불교신문=이도상 기자]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가 5~6일 진행됐다.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와 ‘원광대학교 종교연구소’가 공동 개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종교연합 후원재단이 후원한 본 회의는 종교계와 종교 NGO들이 함께 인류가 당면한 공동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 줌을 통해 이뤄졌으며 원음방송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송출됐다. 

개회사를 맡은 김성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명예의장은 “인류는 자기중심적 삶에서 인류중심적 삶으로 대전환해야할 시대를 살고 있다”라며 “인류는 자신이 속한 국가에서 자신이 사는 지구에 충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인들도 종교가 어떻게 인류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레오 레페뷔르 세계종교의회 명예이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연세계의 취약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고통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라며 “사회경제학적으로 취약한 그룹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빈곤을 해결하고 그들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더라도 과거의 관념을 버리고 지혜와 연대를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어떤 행동이 좀 더 효과적으로 세계를 보호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종교평화운동: 세계윤리, 세계시민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주제를 가진 본 행사는 ‘세계시민성과 종교’, ‘기후행동’, ‘군축과 평화’, ‘세계시민 대화’, ‘청년과 세계시민’이라는 5개의 세션에서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기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특별세션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종교관계자가 한일관계에 대한 문제를 공유하고 평화지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2020년 12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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