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5년 출가서원식
원음방송, 유튜브 실시간으로 진행

원기105년 출가서원식에서 교화의 첫발을 내딛는 예비교무들이 법신불전에 제생의세의 서원을 올리고  무아봉공으로써 전무출신의 삶을 다짐했다.
원기105년 출가서원식에서 교화의 첫발을 내딛는 예비교무들이 법신불전에 제생의세의 서원을 올리고  무아봉공으로써 전무출신의 삶을 다짐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화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예비교무들이 출가서원식을 통해 전무출신으로서의 사명을 다짐했다. 11일 중앙총부반백년기념관에서는 원기105년 출가서원식이 열려 교화직 19명(미주선대 1명 포함), 전문직 2명, 봉공직 2명, 기간제 1명으로 총24명의 전무출신이 제생의세의 서원을 올렸다. 이번 출가서원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서원식 당사자만 참석한 가운데 원음방송과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했다. 

전산종법사는 법복을 착용한 서원자들에게 일일이 법락과 『원불교전서』를 수여하며 격려했고, 전무출신 서원자들은 법신불전에 엄숙한 기도와 전무출신의 도를 낭독하며 공도헌신자로서의 사명을 다짐했다. 

전산종법사는 “일 속에서도 공부를 떠나지 않아야 한다. 공부가 되지 않고 일에만 빠져 산다면 수도인의 본말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우리는 마음공부로 자신과 교도, 모든 인연들을 교화하기를 목표하고 산다. 역량에 맞지 않게 욕심으로 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또한 일생을 잘 살려면 공부표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공부표준과 철학이 없으면 흘러가버리기 쉽다. 일원주의로 살아가는데 또 어떤 철학이 필요하단 말일까. 그것은 내 삶의 지표가 있느냐는 말씀이다. 대산종사는 평생 기원문결어로 공부했다. 자기 삶의 표준과 철학으로 소신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부촉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공부하는 가운데 반드시 스승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 단언하건데 스승을 모시지 않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라며 “스승에게 신심을 바치지 않으면  스승을 믿고 마음을 바치며 배우려는 정성이 없으면 업장 소멸이 어렵다. 업력이 깊을수록 믿음이 강해야 그 경계를 벗어 날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때 스승의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법문했다.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은 “출가란 여러 생에 걸친 서원과 적공 그리고 법연으로 피어난 찬란한 일원화이다. 쉽지 않은 정진을 이미 하고 있으며, 교단을 위해 지공무사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전무하고 있다. 소중한 서원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역량을 키워가며,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 여여한 마음과 제생의세 사업의 재미가 날로 증진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서원자 대표로는 김명수·강지영 예비교무가 출가식까지 이끌어준 스승님과 가족, 인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이응준 영산선학대학교 교무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2020년 1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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