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원 임남열 정사 열반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강인한 서원으로 수행정진하며 늘 공사에 정성심으로 헌신한 미타원 임남열(彌陀圓 林南悅) 정사가 11일 열반에 들었다. 

미타원 정사는 전주교당, 대전교당, 반백년기념사업회, 수원교당, 구포교당을 거쳐, 원기65년 의정부교당, 서면보화당, 삼덕교당, 이리보육원, 온천교당 교무 겸 동래수양원 원장을 역임하고 모현교당, 원평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하다 원기91년 정년퇴임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미타원 정사님은 향타원 박은국 원정사의 인과 법문을 듣고 ‘교무가 되어 깨우침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서원한 후 스승님들에게 한결같은 신성을 바치며 40여 성상을 계교없이 헌신하셨다”고 회상했다. 또 “순교한 만큼 응한다는 믿음으로 아픈 몸을 이끌며 교도들의 가정과 직장을 찾아가고, 갈 곳이 없으면 다시 또 찾아가는 정성으로 부임지마다 교도들의 마음을 녹여낸 미타원 정사님은 교리강습 등을 통해 교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실력있는 교화자였다”라며 “병마와 함께한 긴 세월 낮에는 눕지 않겠다는 용맹한 수행심으로 기도와 좌선에 크게 정진하신 일직심의 수도인였다”고 추모했다. 

미타원 정사의 세수는 84세, 법랍은 63년 7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원기106년 1월 28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0년 1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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