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원 교도 / 부산울산교구 전 봉공회장
김덕원 교도 / 부산울산교구 전 봉공회장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20여 년 동안 부산울산교구 봉공회의 임원과 회장을 역임하며 현 부울교구 봉공회의 산 증인인 김덕원 교도(75세·당감교당)가 자원봉사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인 5일, 코로나19로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되고 명단만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명단에 김덕원 교도가 국민포장 수상자로 포함됐다.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은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행정안전부가 수여하는 자원봉사 분야 최고의 상이다. 국민포장은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다음 가는 훈격에 해당한다. 

김덕원 교도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교구 봉공회장을 역임하는 등 적십자 활동을 포함 35년간 현장에서 가장 먼저 나서는 자원봉사 정신의 표본을 보여왔다. 

특히 부산의 낙후 지역인 남부민동에 전국에서 최초로 봉공센터를 건립해 무료 한방봉사, 급식봉사, 목욕봉사, 재난봉사,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등 소외계층 돌봄 및 복지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도는 “지금까지 혼자 한 일은 하나도 없고 모두 함께 해왔다. 이름만 빌려드린 것이고 모든 상은 봉공회원들이 받는 것이다”라며 “이 일로 ‘원불교 봉공회’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돼 감사하고 교단을 드러내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기꺼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세월이 모두 수행이 돼 얻은 것이 더 많다. 너무 많이 받은 은혜, 앞으로 갚을 일만 남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2020년 1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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