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감사평화 기도·순례
교전품기, 탄소배출량 줄이기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광주전남교구에서 교강선포 100주년을 기념해 올 한해 ‘4438 감사평화운동’을 전개해 교화에 활력을 도모했다. ‘4438 감사평화운동’은 안으로 은혜를 발견해 감사생활을 하며, 밖으로 평화와 환경운동을 전개해 감사·평화의 낙원세계 구현을 목적으로 한 교화 운동으로, 사은사요 삼학팔조 실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실천 방향은 크게 4가지 방향으로 ▷감사일기·감사 표현하기 ▷감사평화 기도·순례 ▷교전품기 ▷탄소배출량 줄이기이다. ▷감사일기·감사표현하기는 밴드, 노트, 법회보 등을 이용해 한 줄 감사일기 쓰기, 가까운 인연에게 감사 표현하기, 감사한 인연에게 감사팔찌 전하기, 감사 평화 차량 스티커 붙이기 등으로 실천됐다. ▷감사평화 기도·순례는 영광 탈핵 순례, 변산제법성지 순례, 성주성지 평화기도 참여, 개인 및 교당별로 감사 평화 기도하기로 전개됐다. ▷교전 품기 운동은 교전 5분 읽기·교전 5분 사경, 가족·교화단·교도 교전 릴레이 쓰기, 정전 외우기 등의 활동으로 교도들이 교법에 더욱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탄소배출량 줄이기 운동으로는 환경법회 보기, 나무심기, 개인컵 사용, 일회용품 줄이기, 안 쓰는 스위치 뽑기, 근거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 환경을 살리고 사은에 보은하는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실천해 왔다.
 

또 하반기에 들어서는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4438 노래 개사 공모전’과 ‘4438 감사평화 사행시 짓기 축제’가 펼쳐져 감사평화운동에 재미를 더했다. ‘4438 노래 개사 공모전’은 기존의 트로트,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에 사은사요와 삼학팔조 교리내용을 담아 개사하는 것으로 교리내용의 전달정도를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교당 혹은 교화단 별로 함께 노래를 개사한 공동 출품이 돋보였다.

6일 교구 교의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1등은 동순천교당의 ‘내 나이가 어때서’, 2등은 중흥교당의 ‘즐거운 잔칫날’과 화순교당의 ‘나는 행복한 사람’, 3등은 목포교당의 ‘둥지’, 고흥교당의 ‘님과 함께’, 광양교당의 ‘쨍하고 해뜰날’이 선정돼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4438 감사평화 사행시 짓기 축제’에는 21개 교당에서 일반교도와 청소년들의 작품 총 309개가 응모됐으며 응모한 모든 교도들에게 선물이 증정됐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변산제법성지, 성주성지 등 순례 운동이 코로나19로 계획만큼 원활히 진행되지 못함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감사일기, 정전 외우기, 환경 법회, 나무심기 등 다른 활동들은 소득이 있었던 것 같다. 향후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라 장성에서 영산까지 가는 어느 한 길에 나무를 심어 지자체와 협의 후 감사나 평화의 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교화나 공부도 계기가 필요하다. 교단의 역사 속에서 앞으로 초선 100주년 등 각종 100주년이 많이 다가온다. 이를 공부의 계기로 잘 살리면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0년 1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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