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 학술대회 열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 학술대회가 18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개최돼 줌을 통해 생중계됐다. 원광대 교학대학 원불교학과 주관 및 주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허광영 원광대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10명의 원광대 원불교학 연구자들이 총 출동해 각자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원불교학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가는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박광수 교학대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숭산 총장님이 있을 때 해외포교연구소가 만들어져 국제 저널에 원불교를 알리는데 힘쓰는 등 어려운 시기에도 세계교화를 말씀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약해졌다. 원불교학의 재정립을 위해 재가출가가 힘을 모아 함께해야 할 시기이다. 어려운 병겁시대에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법으로서 원불교법이 체계화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8일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과 학술대회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려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의 미래를 모색했다.
18일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과 학술대회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려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의 미래를 모색했다.

허광영 이사장은 ‘교법체제 변화에 관한 일고’를 주제로 “새로운 세계를 만난 우리는 교법에 대한 시각과 교법 공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맹수 총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원불교학의 전망’을 주제로 “팬데믹을 초래한 지구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원불교학이 돼야 할 것”이라고 기조강연을 펼쳤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돼 제1부 원불교학의 쟁점을 주제로 류성태 교무가 ‘교서결집에 대한 연구’, 원익선 교무가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박성호 교무가 ‘유학의 미발과 원불교의 정신개념 비교’를 발표했다.
 

18일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과 학술대회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려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의 미래를 모색했다.
18일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과 학술대회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려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의 미래를 모색했다.

류성태 교무는 『정전』과 『대종경』의 교서결집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부에서는 원불교학의 미래와 세계화를 주제로 염관진 교무가 ‘미래종교로서의 원불교 교강의 의미’, 허석 교무가 ‘교법해석의 미래지향적 방향 모색’, 박광수 교무가 ‘원불교 교강 100주년과 원불교학의 세계화’, 이주연 교무가 ‘지구인문학으로서의 원불교학 모색’에 대해 발표했다. 제3부 원불교학의 인간치유론에서는 임진은 교무의 ‘원불교적 관점에서의 치유’, 장진수 교무의 ‘원불교 마음공부 모델연구’, 조덕상 교무의 ‘유아명상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종합토론을 끝으로 대장정의 학술대회가 마무리됐다. 

학회를 마무리하며 허 이사장은 “교단의 성장동력은 교법 공부에 있다. 자주 이런 자리를 마련해 교단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조용한 혁명이 되길바란다”고 총평했다.
 

18일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과 학술대회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려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의 미래를 모색했다.
18일 교강선포 100주년 기념 원불교학과 학술대회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려 원불교 2세기 원불교학의 미래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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