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
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

올해로 임기 3년째를 맞이한 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은 ‘청소년·청년 봉공단 발굴 육성’과 ‘취약 계층을 위한 봉공 세탁소 운영’을 원기106년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젊은이들이 봉공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국내외에서 정신·육신·물질로써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봉공 인재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명 살림 운동을 펼쳐 생협과 은혜마트를 활성화시키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 가는 데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고자 한다”며 올해 진행하고 싶은 활동을 덧붙였다.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성을 다한 한 해였다”고 소회를 표했다. 원 회장은 “기후변화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크고 작은 위험들을 무릅쓰고 대구·경북 소방 공무원들의 식사를 마련했으며, 천 마스크 15,000개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강원·남원·구례·부산 등 수해 피해를 입은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한 복구 활동과 서울·군산 무료급식 시행 등을 무사히 마쳤다”고 안도감을 내비췄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가 되면서 변화에 부응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봉공회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가 주어졌다. 

그는 “안성 수해 지역 밥차·봉공 세탁소 운영, 저소득 어린이 식료품 전달, 서울역 무료급식 등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져 기존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대에 맞는 봉공 실천 방안 모색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원불교 교도라면 재가출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 봉공 회원이다”라며 “공익심 없는 사람을 공익심 있는 사람으로 돌려서 봉공을 생활화 대중화시켜 모두 함께 무아봉공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2021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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