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11시 반백년기념관
역사적 현장 원포털 생중계
영모전 임명봉고·성탑참배도

13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죽산 황도국 초대 미국종법사 임명식이 거행됐다.
13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죽산 황도국 초대 미국종법사 임명식이 거행됐다.

 

원불교 세계화를 향한 힘찬 웅보가 시작됐다.

원기106(2021)113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미국종법사 임명식이 거행돼 교단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현장이 원포털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임명식은 중앙종법사인 전산종법사와 황도국 미국종법사가 불단에 함께 입장해 불전 향례를 올리며 시작됐다. 황도국 미국종법사는 제245회 임시수위단회(원기106112)를 통해 첫 미국종법사로 임명됐다.

전산종법사는 미국, 캐나다, 중남미 각국의 원불교를 주재(主宰)하고 대표할 미국종법사로 황도국 미국종법사를 임명하는 임명장(임명장 제106-00)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받은 황도국 미국종법사는 대중을 향해 인사했고, 김성효 수위단 중앙단원의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전산종법사는 오늘은 교단의 경사이고, 세계의 경사이며 일체 생령의 경사다는 말로 감격의 마음을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교단 창립기 그 엄정한 시대에 대종사님은 각국의 종법사를 두기 위한 제도를 생각하시고 종법사를 둔다고 명시하셨다라며 대산종사, 좌산상사, 경산상사로 이어지는 해외종법사 제도에 대한 교단적인 과정과 시대를 예견한 대종사의 경륜을 실현하기 위한 역대 선진의 노력을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종사님 경륜을 실현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힘들이 합해지고, 특히 미주에 근무하는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혈성어린 교화의지가 있어 가능했다라며 자리가 있어도 실력자가 없으면 일을 못하고, 실력자가 대비하고 있어도 그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는데, 미국종법사 임명은 인심(人心)과 천심(天心)의 합의가 모두 이루어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미국종법사 임명식을 교단적인 성숙으로 경축했다.

 

 

이어 오도철 교정원장과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의 축사가 전해졌다.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은 미국총부의 출범은 무엇보다 자치운영으로써 현지교화의 촉진을 위한 추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고, 오도철 교정원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교단은 전산종법사님과 황도국 미국종법사를 모시고 교단 제4대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기 위한 담대한 걸음을 시작했다면서 미국에 있는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깊은 성찰과 서원을 굳건히 하며 수행자로서 개척자의 일생을 당부하며 중앙총부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 앉는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인사말을 시작한 황도국 미국종법사는 대종사님의 1대 경륜과 포부요, 또한 역대 종법사의 부촉 말씀과 전산종법사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어 미국자치교헌이 통과됐고 오늘 이 자리가 있게 됐다면서 미주교화를 위해 고난의 역경을 극복하고 헌신한 스승을 향해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대종경서품 8장의 법문을 인용한 황도국 미국종법사는 태양보다도 몇천 배 더 밝은 일원상의 빛으로 모든 교법을 두루 통합해 한 덩어리 한 집안을 만들어 서로 넘나들고 화하게 함으로써 모든 일에 결함됨이 없게한 대종사의 경륜과 전무후무하고 원만한 교법을 예시했다.

 

 

황도국 미국종법사는 시일의 장단은 있을 지라도 미주지역에 일원대도가 편만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자치교헌의 중심처로 세워준 깨달음의 공동체인 교화단을 통해 많은 불보살을 배출하고, 하나의 시대인 일원의 세계, 한없이 밝아지는 상생과 보은의 세계, 차별 없는 평등세계를 열어가는 데 미국에 있는 재가출가 교도님들과 합력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명식 후에 전산종법사는 황도국 미국종법사와 함께 영모전에서 임명 봉고문을 올렸고, 대종사, 정산종사, 대산종사 성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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