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음 없이 무아봉공
오롯한 신심으로 감사생활

이타원 홍하영 정사
이타원 홍하영 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진실하고 순수한 성품으로 간난한 초창기 교당에서 감원으로 봉사하며 알뜰하게 공중사에 힘쓴 이타원 홍하영(尼陀圓 洪何靈)정사가 9일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이타원 정사는 원기54년 운봉교당을 시작으로 동산선원, 한국보육원 감원으로 근무하다, 원기70년 늦게 서원승인을 받고 동년 영모원 감원으로 봉직하다 원기79년 정년 퇴임했다. 이타원 정사는 ‘싱싱한 생선’ 사오라는 스승의 말씀에 ‘싱싱’이라는 생선을 찾아 온 시장을 뒤질 만큼 오롯한 신성으로 일생을 교단과 스승의 명에 일호의 불평불만 없이 봉공 헌신한 교역자였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이타원 정사는 25성상을 계교없이 교단에 바치셨다”며 “특히 영모묘원에서 대산종사의 경륜이 실현될 수 있도록 균타원 종사를 모시고 봉직하며, 낮에는 따뜻한 어머니로서 황무지 개척의 부역동원에 지친 이들을 대중공양으로 알뜰히 살피셨고, 밤에는 투철한 전무출신 정신으로 가건물에서 홀로 지내며 광대한 도량을 묵묵히 지키어 숭덕존공의 대불사에 합력하셨다”고 추모했다. 

전산종법사는 “일생의 숨은 공적들은 세세생생 법신불 사은의 광명으로 함께 하실 것이다”며 축원 법구를 내렸다.

이타원 정사의 세수는 93세, 법랍은 51년 10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1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2월 26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1년 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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